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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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1(화) 회개 없이는 부흥도 없다, 에스라 10;10-14

  • 최고관리자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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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1(화) 회개 없이는 부흥도 없다, 에스라 10;10-14

 

 

에스라 10:10–14

10 이에 제사장 에스라가 일어서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범죄하였으니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느니라.

11 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자복하고 

그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백성과 이방 여자를 끊어 버리라.”

12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

13 그러나 백성이 많고 또 큰비가 내리니 능히 밖에 서지 못할 것이요, 

우리가 이 일로 크게 범죄하였은즉 하루나 이틀에 마칠 일이 아니니이다.

14 그런즉 우리 방백들을 세워서 이 일을 처리하게 하고, 

우리 모든 성읍에 이방 여인과 결혼한 자는 정한 때에 

각 성읍의 장로와 재판관과 함께 오게 하여, 

이 일로 우리 하나님의 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하니라.

 

 

에스라 10장은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이 단순한 감정의 회개로 끝나지 않고, 

실제적 순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포로 귀환 이후, 

이스라엘은 다시 예루살렘에 정착하고 성전을 재건했지만, 영적인 타락이 

그들 가운데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이방 여인과 결혼함으로써 신앙의 순수성을 잃어버렸습니다. 

문제의 본질은 결혼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잃고 

세상과 타협한 마음에 있었습니다.

 

이때 에스라는 말씀 앞에서 무너집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백성 전체의 죄를 대신하여 통회하며 기도합니다. 

그의 눈물의 기도는 백성의 마음을 깨우는 불씨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며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였으나 이제라도 회개하고 

그 뜻대로 행하겠습니다.”(10:1112 요약)

 

이 회개의 고백은 단지 입술의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순종의 행동으로 이어지는 결단이었습니다. 

그들은 죄의 결과를 인정하고, 이방 아내와의 관계를 정리하며, 

하나님의 뜻으로 돌아가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회개는 감정의 폭발이 아니라 방향의 전환입니다. 

회개는 마음을 돌이키는 것이며, 

진정한 부흥은 그 돌이킴 위에 세워집니다.

 

특히 14절에서 볼 수 있듯, 백성은 지도자들의 인도를 따라 

질서 있게 회개를 실행했습니다. 이는 공동체 회복이 

개인의 결심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공동체 전체가 죄를 인정하고, 함께 순종할 때 

그 안에 새 생명을 불어넣으십니다. 

지도자들은 자신들부터 회개하며, 

백성에게 구체적인 회복의 길을 제시했습니다. 

그들의 영적 책임은 단지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눈물로 서는 것이었습니다.

 

‘되살리다(Revive)’라는 말은 단순히 힘을 얻는 것을 넘어, 

죽어 있던 영혼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숨을 쉬는 일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생명을 회복시키시며, 

그 생명은 반드시 순종으로 증명됩니다. 

에스라 시대의 부흥은 감정의 열정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한 실천적 회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을 알면서도 세상의 방식에 타협할 때, 

우리는 다시 ‘부흥’을 필요로 합니다. 

부흥은 소리치며 구하는 기적이 아니라, 

조용히 말씀 앞에 무릎 꿇는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회개 없는 부흥은 없습니다. 

그리고 회개는 반드시 순종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순종 속에서 다시 숨 쉬는 영혼을 살리십니다.

회개는 무너진 곳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하나님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