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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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2(수) 진리를 갈망하는 마음, 부흥의 시작, 행전 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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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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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2(수) 진리를 갈망하는 마음, 부흥의 시작, 행전 17;10-11

 

사도행전 17:10–11

"밤에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 

저희가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니라.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사도행전 17장은 복음이 유럽 대륙으로 확장되는 여정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박해를 받아 데살로니가로 이동했고, 

그곳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시기와 폭력적인 저항으로 인해 밤중에 서둘러 베뢰아로 피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곳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또 다른 부흥의 현장이었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더 신사적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표현은 단순한 예의나 도덕적 품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 열린 마음과 겸손한 태도를 뜻합니다. 

그들은 말씀을 들을 때 비판하거나 조롱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간절한 마음으로 들었고, 

들은 말씀이 참된 것인지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며 확인했습니다. 

즉, 베뢰아 사람들은 단순한 감정적 신앙인이 아니라, 

이성과 믿음이 함께 작동하는 성숙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들의 태도는 오늘날 말씀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때로 말씀을 들을 때 감정적 반응에 머무르거나, 

혹은 지식적인 분석으로만 접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베뢰아 사람들은 그 두 가지를 함께 붙잡았습니다. 

그들은 열정적이되 신중했고, 간절하되 분별력이 있었으며, 믿되 연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말씀 신앙의 본질입니다.

말씀을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감동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삶 속에서 검증하고 순종하려는 태도입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바울의 설교를 듣고도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성경으로 돌아가 “정말 그런가?”를 물었습니다. 

이것은 불신이 아니라 깊은 신뢰에서 비롯된 탐구의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진리가 얼마나 귀한지 알기에, 

그들은 그 진리를 왜곡 없이 알고자 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 베뢰아 정신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수많은 정보와 해석, 감정적 메시지 속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묵상하고 질문하고 적용하는 것이 참된 상고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내게 하시는 말씀은 무엇인지, 

내 삶 속에서 그 말씀이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탐구해야 합니다.

 

영적으로 굶주린 시대 속에서, 하나님 말씀을 향한 갈망은 신앙의 생명줄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무뎌지고 감동이 사라질 때,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말씀에 대한 열망’입니다. 

그 열망이 회복될 때, 우리는 다시 말씀 앞에 앉게 되고, 

그 말씀이 우리의 삶을 새롭게 빚어 가게 됩니다.

 

결국 베뢰아 사람들의 이야기는 단지 과거의 모범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하나님의 초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고, 날마다 그 말씀 속에서 진리를 찾아가는 사람

—그가 바로 오늘의 베뢰아인입니다.

 

그런 신앙의 사람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새로운 부흥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