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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묵상: 12.11(목) 시각장애인(치유받은 사람), 요한복음 9: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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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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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9:24–33

24   이에 그들이 맹인이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

25   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26   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

27   대답하되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28   그들이 욕하여 이르되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29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30   그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도다

31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32   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33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34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하고 이에 쫓아내어 보내니라

 

본문 해설

 

나는 맹인이었다가 지금은 본다

요한복음 9장에서 치유받은 사람은 서기관도 아니고 바리새인도 아니었다. 

그에게는 율법의 조항도, 정교한 신학도 없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이 있었다. 

“내가 맹인이었다가 지금 본다.”

이 단순한 고백은 어떤 논쟁보다 강했고, 어떤 종교적 권위보다 무거웠다. 

그의 말은 종교 지도자들의 완고함을 뒤흔들었고, 그들의 논리를 무너뜨렸다.

 

 

참된 증언은 ‘변화된 나’에서 나온다

 

바리새인들은 계속해서 기적의 해석을 요구했다. 

“그 사람이 죄인이라 말해라”, 

“그가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했는지 말해라.”

그러나 그는 기적의 과정이나 신학적 설명으로 답하지 않았다.

그는 오직 한 문장으로 대답했다.

“내가 맹인이었다가 지금 본다.”

 

복음의 핵심은 복잡한 설명이 아니다.

예수님 때문에 내가 달라졌다는 사실이다.

모든 간증은 여기에 귀착된다.

“나는 변했다. 이전과 같지 않다. 

예수님이 나를 바꾸셨기 때문이다.”

신앙의 힘은 복잡한 말이 아니라, 

삶에서 드러나는 변화의 증거에서 나온다.

 

 

지식이 눈을 가릴 때가 있다

 

종교 지도자들은 성경을 잘 알고 있었다. 율법의 전문가들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 지식이 그들의 눈을 가렸다.

그들은 규례와 전통을 지키는 데는 열심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지금 일하고 계신 현장은 보지 못했다.

하나님이 보내신 분이 눈먼 자의 눈을 열었는데, 

그들은 그 표적을 보지 못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육신의 눈을 뜬 사람은 영적인 눈까지 열렸지만

계속해서 정죄하던 사람들은 영적인 눈이 완전히 감겨 있었다.

내가 눈을 뜨고도 볼 수 없고, 오히려 눈 감고도 보는 눈이 있다.

 

 

믿음은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 두려움 없이 진실을 말한 사람

 

치유받은 사람의 용기는 특별하다.

그는 이미 회당에서 쫓겨날 위험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타협하지 않았다.

거짓을 말하지 않았다.

그는 진실을 말했다.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않으시는 줄 우리가 아나이다…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요 9:31, 33)

 

그는 전문가가 아님에도 가장 정확한 신앙고백을 했다.

그의 고백은 두려움 없이 예수님을 향해 나아간 믿음의 표현이었다.

 

 

예수님은 지식 많은 사람을 찾지 않으셨다.

세상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도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하나님은 오히려 단순하게 믿고, 실제 경험으로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을 들어 쓰셨다.

 

그가 가진 전부는 이 한 문장이었다.

 

“나는 보지 못했는데, 지금 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한 문장을 통해

종교 지도자들의 완고함을 폭로하시고,

예수님의 권세를 드러내시고,

한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그 세대의 영적 눈을 흔드셨다.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이렇게 묻고 계신다.

 

“너는 무엇을 보았느냐?

너는 나를 만난 후 어떻게 달라졌느냐?”

“너는 지나친 지식과 종교적 관념속에 얽혀 있지는 않느냐?”

 

우리의 가장 강력한 증언은 이렇게 고백하는 것이다.

“나는 옛사람이었으나, 지금은 새사람이다.

예수님 때문에.”

 

## 

성경은 단순한 믿음의 고백을 귀하게 여긴다. 

“나는 맹인이었으나 지금은 보나이다”는 모든 성도의 영적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