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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묵상: 12.14(주) 가룟유다_그분을 알았으나, 그분안에 머물지 않았다. 요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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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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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8:1–9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그 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
2 그 곳은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유다도 그 곳을 알더라
3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그들이 말하되나사렛예수라 하거늘
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그분을 알았으나, 그분 안에 머물지 않았다”
예수님은 어둠을 피해 숨어 계시지 않으셨다.
기드론 시내를 건너, 제자들과 함께 늘 가시던 동산으로 들어가셨다.
기도하던 자리, 머물던 자리, 사랑과 말씀으로 시간을 보내던 자리였다.
그곳을 유다는 알고 있었다.
예수님이 자주 머무시던 자리, 그분의 습관,
그분의 동선까지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유다는 그 자리를 기도의 장소가 아니라
체포의 장소로 사용했다.
그가 가진 지식은 사랑이 아니라 거래가 되었고,
친밀함은 배신의 지도가 되었다.
유다는 예수님 곁에 있었지만, 예수님 안에 있지는 않았다.
말씀을 들었지만 순종으로 머물지 않았고,
기적을 보았지만 경외로 이어지지 않았다.
예수님을 알았으나, 예수님께 마음을 드리지는 않았다.
예수님은 모든 일을 아시고도 앞으로 나아가셨다.
도망치지 않으셨고, 숨지 않으셨다.
오히려 먼저 물으셨다.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나사렛 예수라.”
그때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내가 그니라.”
이 말씀은 단순한 자기소개가 아니었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이 스스로를 계시하신 그 이름,
존재 그 자체로 계신 분의 선언이었다.
그 한마디에 무리들이 뒤로 물러나 땅에 엎드러졌다.
빛이 어둠을 밀어낸 순간이었다.
그러나 유다는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엎드러진 무리와 함께 놀라지 않았고,
선언 앞에서도 회개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있으면서도 머물지 않은 사람이었다.
유다는 단순한 배신자가 아니다.
그는 예수님을 오래 알고 있었으나,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은 사람의 모습이다.
예배의 자리에 있었으나 예배자로 살지 않은 사람이다.
이 이야기는 과거의 실패담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거울이다.
대림절에 읽는 가룟유다의 이야기는 묻는다.
우리는 예수님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예수님 안에 얼마나 머물고 있는가를 질문받는다.
예배는 한 시간의 선택이 아니라, 24시간의 방향이다.
예수님을 아는 신앙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이 우리의 참된 예배이다.
예수님을 오래 따라다니는 것이 믿음의 증거가 아니다.
마음이 주께 붙들려야 한다(요 6: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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