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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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9.21(월), 다음 세대를 위해 부르셨습니다, 창세기 18;17-19

  • 최고관리자
  • 202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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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1(월), 다음 세대를 위해 부르셨습니다, 창세기 18;17-19

 

창세기 18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계획을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중요한 말씀을 하시기 전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17절)

그리고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목적을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19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은 단지 아브라함 한 사람을 복되게 하기 위해서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 한 가정을 세우시고, 

그 가정을 통해 다음 세대를 세우며, 

마침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어 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부르심에는 처음부터 다음 세대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8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은 아브라함 한 사람에게 머무는 복이 아니었습니다.

그를 통해 가정이 세워지고, 민족이 세워지며, 

결국 천하 만민이 복을 받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복의 특징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나에게서 끝나지 않고 나를 통해 흘러갑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고 은혜를 누리는 것도 귀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이 나에게만 머물지 않고 다음 세대로 이어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은 “내가 얼마나 복을 받을 것인가?”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받은 믿음과 은혜를 누구에게 남길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19절에서 특별히 주목할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자녀와 가족을 향한 책임을 맡기셨습니다.

아브라함 혼자 하나님을 잘 믿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자녀들에게 알려 주고, 

하나님의 길을 따라 살아가도록 가르쳐야 했습니다.

믿음은 저절로 다음 세대에 전달되지 않습니다.

부모가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자녀들이 자동으로 믿음을 갖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야기해 주어야 하고,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들려주어야 하며, 

무엇보다 부모가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말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배우지만, 

부모의 삶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무엇을 의지하는지, 

중요한 선택 앞에서 무엇을 먼저 생각하는지, 

예배와 말씀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를 보면서 

부모가 믿는 하나님을 알아 갑니다.

믿음은 말로 가르치지만 삶으로 보여 주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다음 세대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단순히 종교적인 지식이 아니었습니다.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하나님의 길을 알고, 그 길을 실제 삶에서 살아가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다음 세대에게 성경을 많이 아는 사람만 되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 어려운 사람을 돌아보는 것, 용서하는 것, 사랑하는 것, 

자신의 욕심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것까지 모두 믿음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다음 세대에게 남겨야 할 가장 중요한 신앙교육은 삶으로 보여 주는 믿음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했는지, 사람을 어떻게 사랑했는지, 

어려움 속에서도 어떻게 하나님을 의지했는지가 다음 세대의 기억 속에 남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를 택하였나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신 데에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 한 사람을 통해 다음 세대를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믿음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는 흔히 신앙을 개인적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잘 믿으면, 내가 은혜 받으면 된다.”

“내가 열심히 기도하고 예배하며 섬기면 된다.”

물론 개인의 믿음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보여 주는 믿음은 나 한 사람에게서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것은 나를 통해 또 다른 사람을 세우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가정 안에서 그렇습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내 자녀의 하나님이 되고, 

내 자녀가 믿는 하나님이 다시 그 자녀의 하나님이 되는 것, 

이것이 세대를 이어 일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주일 말씀에서 베드로는 하나님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행 3:13)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이삭의 하나님이 되었고, 

이삭의 하나님이 야곱의 하나님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한 세대를 살고 떠나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이 떠난 뒤에도 하나님은 이삭과 함께하셨고, 

이삭이 떠난 뒤에도 야곱과 함께하셨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자신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대는 바뀌어도 하나님은 바뀌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내가 믿는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이 내 자녀의 하나님이 되고, 

내 자녀의 하나님이 다시 다음 세대의 하나님이 되도록 

오늘 우리가 믿음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나는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남기고 있습니까?

 

우리는 자녀들에게 많은 것을 남겨 주려고 합니다.

좋은 교육을 받게 하고 싶고, 안정된 삶을 살게 하고 싶고, 

가능하면 경제적으로도 어려움 없이 살아가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이 모든 것도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남겨 주는 것입니다.

언젠가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납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여 준 믿음은 다음 세대의 마음속에 남을 수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어려울 때 기도하셨다.”

“우리 부모님은 하나님 말씀을 소중하게 여겼다.”

“우리 부모님은 힘들어도 예배의 자리를 지켰다.”

“우리 부모님은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려고 했다.”

이런 기억 하나하나가 다음 세대에게 믿음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오늘부터 거창한 일을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정에서 함께 기도하고, 

받은 은혜를 이야기하고, 

감사할 일을 나누며, 

무엇보다 내가 먼저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면 됩니다.

 

다음 세대의 믿음은 오늘 우리의 믿음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가 이것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제게 주신 믿음이 저에게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제가 살아내는 믿음을 통해 다음 세대가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게 하소서. 

나의 하나님이 내 자녀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의 하나님이 다시 다음 세대의 하나님이 되게 하소서.”

 

우리는 한 세대를 살아가지만, 하나님은 세대를 이어 일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