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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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9..22(화), 믿음을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 신명기 6;4-9

  • 최고관리자
  • 20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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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2(화), 믿음을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 신명기 6;4-9

 

신명기 6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 

모세가 새로운 세대에게 전한 말씀입니다.

출애굽을 경험했던 1 세대는 광야에서 대부분 세상을 떠났고, 

이제 그들의 자녀 세대가 가나안에 들어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가나안에는 이스라엘이 경험하지 못했던 풍요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들을 섬기는 문화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모세가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것은 더 많은 것을 얻는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잊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4절)

이 말씀은 이스라엘 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말씀으로, 

흔히 ‘쉐마’라고 부릅니다. 

‘쉐마’는 히브리어로 ‘들으라’는 뜻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그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다음 세대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기 전에 먼저 

부모 세대에게 “들으라”고 말합니다.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기 전에 내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자녀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하기 전에 내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다음 세대의 믿음을 세우는 일은 먼저 오늘 나의 믿음을 세우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어지는 5절에서 모세는 말씀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인 지식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삶 전체를 통해 나타나야 합니다.

자녀들은 부모가 하나님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지만 듣지 않습니다. 

부모가 실제로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봅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삶에서는 다른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면,

자녀들은 우리의 말보다 우리의 삶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세대에게 믿음을 전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내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6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께서는 곧바로 “자녀에게 가르치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먼저 “네 마음에 새기라”고 하셨습니다.

내 마음에 없는 말씀을 자녀의 마음에 새겨 줄 수는 없습니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말씀을 

다음 세대에게 중요하게 여기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전수는 지식을 전달로 시작하지 않고

말씀이 먼저 내 삶이 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말씀 때문에 내가 생각을 바꾸고, 

말씀 때문에 선택을 바꾸며, 

말씀 때문에 용서하고 사랑하고 감사하며 살아갈 때 

자녀들은 말씀의 능력을 우리의 삶을 통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7절)

‘부지런히’라는 말에는 믿음이 한 번 이야기한다고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계속해서 들려주고 반복해서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그 장소가 흥미롭습니다.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특별한 종교교육 시간이 아닙니다.

집에 있을 때, 길을 갈 때, 잠자리에 들 때, 아침에 일어날 때입니다.

말하자면 평범한 일상 전체가 신앙교육의 자리라는 것입니다.

식사를 하면서 감사하는 것,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함께 기도하는 것, 

하나님의 도움을 경험했을 때 그 은혜를 이야기하는 것,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 

모두가 믿음을 가르치는 시간입니다.

믿음은 특별한 순간보다 평범한 일상을 통해 더 많이 전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을 특별한 사람에게만 맡기지 않으셨습니다.

가정을 중요한 자리로 세우셨습니다.

물론 교회학교와 교사들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두 시간 만나는 교회보다 

자녀들이 훨씬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은 가정입니다.

그곳에서 자녀들은 부모가 살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힘들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돈과 성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예배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보면서 

믿음이 무엇인지를 배웁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신앙교육은 완벽한 부모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닙니다.

실수했을 때 잘못을 인정하고, 

어려울 때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가정은 믿음을 설명하는 곳이면서 동시에 믿음을 보여 주는 곳입니다.

 

주일 말씀에서 베드로는 하나님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행 3:13)

아브라함이 믿었던 하나님이 이삭의 하나님이 되었고, 

이삭이 믿었던 하나님이 야곱의 하나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신명기에서는 그 믿음이 어떻게 

다음 세대로 이어져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네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

결국 믿음이 세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먼저 내 마음에 새기고,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내가 믿지 않는 것을 자녀에게 믿게 할 수 없고, 

내가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을 자녀에게 소중히 여기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다음 세대의 믿음을 걱정하기 전에 먼저 돌아보아야 할 것은 

오늘 나의 믿음입니다.

 

우리 자녀들은 나를 보면서 어떤 하나님을 배우고 있습니까?

 

우리는 자녀에게 많은 것을 가르칩니다.

공부하는 방법도 가르치고, 

사람들과 살아가는 방법도 가르치며, 

세상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많은 것을 알려 줍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말씀을 사랑하고, 기도하며, 예배를 소중히 여기고,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거창한 것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식사하며 함께 감사하고, 

잠들기 전에 짧게 기도하고,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이야기하고, 

어려움이 생겼을 때 함께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그 작은 순간들이 쌓여 자녀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한 기억을 만들어 갑니다.

 

믿음은 말로만 물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내가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다음 세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