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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9.23(수), 다음 세대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 하라, 시편 78;1-7

  • 최고관리자
  • 20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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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3(수), 다음 세대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 하라, 시편 78;1-7

 

시편 78편은 이스라엘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다음 세대에 전하도록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돌아보면 자랑스러운 모습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셨지만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떠났던 때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인도하셨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과거의 이야기를 단순한 옛날이야기로 남겨 두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다음 세대에게 들려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4절)

하나님께서 우리 삶 가운데 행하신 일은 나만 간직하고 끝낼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는 다음 세대에게 들려주어야 할 믿음의 이야기입니다.

 

시편 기자는 3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들어서 아는 바요 우리의 조상들이 우리에게 전한 바라.”

시편 기자가 알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도 

처음부터 자신이 경험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앞선 세대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게 전했기 때문에 그들도 하나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예배할 수 있기까지 누군가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부모나 조부모일 수도 있고, 교회학교 선생님이나 목회자, 

또는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 준 누군가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먼저 믿었고, 누군가 먼저 기도했으며, 

누군가 우리에게 하나님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믿음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에게서 믿음을 전해 받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에게도 다음 세대에게 전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4절에는 중요한 표현이 나옵니다.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숨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내가 살아온 이야기, 공부 이야기, 직장 이야기,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서 무엇을 하셨는지는 

얼마나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힘들었던 순간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붙들어 주셨는지, 

기도 가운데 어떤 응답을 경험했는지, 

실패했을 때 어떻게 다시 일으켜 주셨는지 들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완벽한 믿음의 이야기만 들려줄 필요도 없습니다.

넘어졌던 이야기, 하나님을 의심했던 순간, 

그럼에도 다시 하나님을 붙들게 된 이야기까지도 

다음 세대에게 귀한 믿음의 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은혜를 다음 세대에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6절은 시선을 더 먼 곳으로 향하게 합니다.

“이는 그들로 후대 곧 태어날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들은 일어나 그들의 자손에게 일러서.”

시편 기자는 지금 눈앞에 있는 자녀들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후손까지 바라봅니다.

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그 세대가 다시 그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믿음은 한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내가 자녀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이유는 

단지 내 자녀 한 사람을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그 자녀가 언젠가 또 다른 세대에게 하나님을 전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오늘 심는 믿음의 씨앗이 

내가 보지 못하는 세대에서도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은 오늘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다음 세대를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까지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의 이야기를 전해야 할까요?

7절에 그 목적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이것이 신앙교육의 목적입니다.

자녀들에게 단지 교회에 다니게 하는 것이 최종 목적은 아닙니다. 

성경 지식을 많이 갖게 하는 것만도 아닙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 하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만났을 때 하나님을 찾고,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 

하나님을 신뢰하며, 세상이 흔들릴 때에도 하나님을 붙드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언제까지나 자녀 곁에 있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떠난 뒤에도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유산 가운데 하나는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께 소망을 둘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7절은 계속해서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서.”

믿음의 위기는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아서만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우리가 잊어버릴 때도 찾아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홍해를 건넜고 광야에서 하나님의 공급을 경험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반복해서 기억하라고 말씀합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기억하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때 참 어려웠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셨지.”

“그때 우리가 함께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셨지.”

이런 이야기들이 쌓이면 한 가정의 믿음의 기억이 됩니다.

그리고 그 기억은 다음 세대가 어려움을 만났을 때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주일 말씀에서 베드로는 하나님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이삭의 하나님이 되었고, 

이삭의 하나님이 야곱의 하나님이 되었습니다.

오늘 시편 78편은 그 믿음이 어떻게 계속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들은 일어나 그들의 자손에게 일러서.”

한 세대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게 전하며, 

그 세대가 다시 자신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세대는 바뀌지만 하나님은 바뀌지 않으십니다.

아브라함과 함께하셨던 하나님께서 이삭과 함께하셨고, 

야곱과 함께하셨듯이 오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자녀와 그다음 세대에도 함께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남겨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단지 우리의 재산이나 성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믿음의 이야기입니다.

 

 

내 삶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 가운데 

다음 세대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게 하신 은혜일 수도 있습니다.

응답받은 기도일 수도 있고, 실패 가운데 다시 일으켜 주신 경험일 수도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마음속에만 간직하지 마십시오.

자녀에게 들려주십시오. 가족들과 나누십시오.

거창한 간증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여기까지 인도해 주셨다.”

그 한마디가 다음 세대의 마음에 믿음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는 자녀 곁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들려준 하나님의 이야기는 그들의 마음속에 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어려움을 만났을 때 그 이야기를 기억하며 

다시 하나님께 소망을 둘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남겨야 할 가장 귀한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셨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