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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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5(월) 사람이 버린 돌을 하나님이 세우십니다, 시편 118:19-24

  • 최고관리자
  •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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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5(월) 사람이 버린 돌을 하나님이 세우십니다, 시편 118;19-24

 

시편 118편은 고난과 위기 가운데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사람이 드리는 감사와 찬양의 노래입니다. 

시인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이고 밀침을 받아 넘어질 것 같은 상황을 경험했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붙드시고 구원하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선포합니다.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22-23절)

세상의 건축자들은 돌을 살펴보고 쓸모없다고 판단하여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버린 바로 그 돌을 건물의 중요한 머릿돌로 삼으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사람이 버렸다고 하나님까지 버리시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람이 끝이라고 생각한 자리에서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십니다.

 

시인은 먼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게 의의 문들을 열지어다 내가 그리로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19절)

시인은 고난을 통과한 후 하나님의 성전으로 나아가 감사하기를 원합니다.

그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이유는 모든 문제가 사라졌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자신을 죽음과 같은 위기에서 건져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어려움을 지나고 나면 가장 먼저 무엇을 바라보는지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능력과 노력만을 자랑할 수도 있고, 

도움을 준 사람만 기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고백합니다.

“여기까지 나를 붙드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믿음은 내가 무엇을 이루었는지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무엇을 행하셨는지를 발견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22절에는 매우 인상적인 장면이 등장합니다.

“건축자가 버린 돌이…”

건축자는 건물을 세우기 위해 수많은 돌을 살펴봅니다. 

어떤 돌을 사용할 것인지, 어떤 돌을 버릴 것인지 판단합니다.

그런데 건축자가 돌 하나를 보고 필요 없다고 판단하여 버렸습니다.

성경에서 이 말씀은 훗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중요한 말씀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자신에게 적용하셨고(마 21:42), 

베드로 역시 예수님을 가리켜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라고 선포했습니다(행 4:11).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나라에 필요하지 않은 존재라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그분을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판단이 하나님의 판단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버렸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선택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버린 돌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셨습니까?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버려진 돌을 다시 주워 한쪽에 놓으신 정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돌을 건물의 중요한 자리에 세우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사람은 가장자리로 밀어냈지만 하나님은 중심에 세우셨습니다.

사람은 필요 없다고 했지만 하나님은 가장 귀하게 사용하셨습니다.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하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히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난 사건만이 아닙니다.

사람의 판단이 틀렸고 하나님의 판단이 옳았다는 하나님의 선언입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버렸지만 하나님께서는 주님을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머릿돌로 세우셨습니다.

 

23절은 이 놀라운 역전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밝힙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버린 돌이 머릿돌이 된 것은 그 돌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해할 수 없는 순간이 있습니다.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버림받았다고 느껴지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평가가 우리의 마지막 결론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사람들이 버린 것을 취하시며, 

사람들이 끝이라고 말하는 자리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사람의 평가보다 하나님의 판단을 더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인은 24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시인은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난 놀라운 역전을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지나온 고난만 바라보며 살아가지 않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열어 주신 오늘을 기뻐합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오늘’이 있습니다.

어제 실패했더라도 오늘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했더라도 오늘 하나님 앞에서 다시 설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주신 은혜의 날입니다.

 

주일 본문 사도행전 4장에서 베드로는 바로 이 시편 118편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행 4:11)

여기서 ‘건축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비극은 돌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가장 귀한 돌이 바로 눈앞에 있었는데도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가정에서는 내 생각을 주춧돌로 삼고, 

일터에서는 성공과 돈을 주춧돌로 삼고, 

관계에서는 내 자존심을 주춧돌로 삼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신앙의 가장 큰 비극은 예수님을 모르는 것만이 아니라, 

예수님을 안다고 하면서도 그분 없이 내 인생을 건축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첫째, 나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붙잡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혹시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것을 세상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버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둘째, 내 인생의 주춧돌은 무엇인가?

돈입니까? 성공입니까? 사람의 인정입니까? 자녀입니까? 

아니면 나 자신의 능력과 경험입니까?

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필요하고 소중할 수 있지만 

우리의 영원한 주춧돌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오직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 삶의 영원한 주춧돌이 되실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내가 사람의 평가에 

지나치게 흔들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시다.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했다고 낙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반대로 내가 가진 경험과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버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의 주춧돌로 삼고 있는가?”

사람들의 판단이 우리의 마지막 결론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마지막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사람의 평가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바라보고, 

흔들리는 세상의 것보다 영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읍시다.

 

“하나님, 사람의 판단보다 하나님의 판단을 신뢰하게 하소서. 

세상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거나 버리지 않게 하시고, 

나 자신과 세상의 것을 인생의 주춧돌로 삼지 않게 하옵소서. 

사람들이 버린 돌을 머릿돌로 세우신 예수 그리스도를 오늘도 내 삶의 중심에 모시고, 

그분 위에 나의 가정과 일터와 모든 삶을 세워가게 하소서.”

 

기억하십시오.

사람이 버렸다고 하나님까지 버리시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끝이라고 말해도 하나님께서 끝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아닙니다.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