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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흔들리지 않는 기초 위에 서라, 이사야 28;14-16

  • 최고관리자
  •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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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6(화) 흔들리지 않는 기초 위에 서라, 이사야 28;14-16

 

이사야 28장은 나라가 흔들리는 위기의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강대국 앗수르의 위협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고, 

유다의 지도자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하나님보다 자신들의 정치적인 계산과 인간적인 방법을 의지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그들을 향하여 매우 강하게 경고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예루살렘에 있는 이 백성을 다스리는 너희 오만한 자여.”(14절)

문제는 위기가 찾아왔다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위기의 순간에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가였습니다.

나라가 흔들리자 그들은 하나님을 붙잡기보다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안전장치를 붙잡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도 이렇게 질문합니다. 

삶이 흔들릴 때 나는 무엇을 붙잡고 있는가?

 

유다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안전을 확신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사망과 언약하였고 스올과 맹약하였은즉 

넘치는 재앙이 밀려올지라도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리니…”(15절)

그들은 자신들이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의지하는 것을 “거짓”과 “허위”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가장 흔들리는 것 위에 서 있었습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비슷한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돈이 충분하면 안전하고, 좋은 직장이 있으면 괜찮고,

건강하면 걱정할 것 없고, 좋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으면 

내 삶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소중합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우리 인생의 기초가 될 수는 없습니다.

환경이 변하면 함께 흔들리는 것은 우리의 영원한 기초가 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방법으로 안전한 기초를 만들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16절)

여기서 중요한 말은 “내가”입니다.

내가는 하나님입니다. 

사람이 기초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초를 놓으십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내 인생을 안전하게 만들어 줄 무언가를 찾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만들어 놓은 기초 위에 

조금 더 튼튼한 것을 보태 주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한 돌을 놓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은 내가 만들어 놓은 기초 위에 하나님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놓으신 기초 위에 내 삶을 다시 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놓으시는 돌은 어떤 돌입니까?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16절)

하나님께서는 그 돌을 세 가지로 설명하십니다.

시험한 돌, 귀한 돌, 견고한 기촛돌입니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기초는 시간이 지나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능력도 약해지고 건강도 변하며 재산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관계도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놓으신 돌은 견고합니다. 

 

신약은 이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합니다.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2장에서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택하신 보배로운 돌이라고 증언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견고한 기초는 

어떤 제도나 환경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16절의 마지막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믿음이 있다고 해서 위기가 찾아오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위기가 찾아왔을 때 어디에 서 있는가입니다.

기초가 흔들리면 작은 문제에도 삶 전체가 흔들립니다. 

그러나 기초가 견고하면 바람이 불어도 다시 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은 모든 상황을 내가 통제하는 능력이 아닙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놓으신 기초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조급하게 다른 기초를 찾아 뛰어다니지 않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그리스도 위에 계속 서 있는 것입니다.

 

평안할 때는 무엇이 내 삶의 기초인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삶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내가 실제로 무엇을 의지하고 있었는지가 나타납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무엇을 붙잡습니까?

자녀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무엇이 가장 크게 보입니까?

건강이 흔들리고 관계가 어려워지고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우리의 마음은 어디로 달려갑니까?

그 순간이 바로 내 삶의 진짜 기초가 무엇인지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어려움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어려움이 찾아올 때마다 다시 돌아갈 흔들리지 않는 기초가 있다는 뜻입니다.

 

주일 본문 사도행전 4장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가리켜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행 4:11)

사람들은 예수님을 버렸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머릿돌로 세우셨습니다.

오늘 이사야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그보다 오래전에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사람들이 버린 바로 그 돌이 하나님께서 놓으신 돌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필요 없어 보였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장 큰 실수는 하나님께서 기초로 세우신 예수님을 밀어내고 

다른 것을 인생의 기초로 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예수님 없이 내 인생을 건축할 수 있습니다.

내 경험, 내 능력, 돈과 사람, 환경을 붙잡으며 살아간다면

입으로는 주님을 믿는다 하면서 실제 삶의 기초는 다른 곳에 놓여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 앞에서 나의 삶을 살펴봅시다.

지금 내 삶에서 가장 흔들리는 것은 무엇입니까?

가정입니까? 자녀입니까? 건강입니까? 경제적인 문제입니까? 

직장이나 인간관계입니까?

 

그리고 한 걸음 더 깊이 물어보겠습니다.

그것이 흔들릴 때 왜 나까지 함께 흔들리고 있습니까?

어쩌면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넘어 나도 모르게 

그것을 내 인생의 기초로 삼고 있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돈은 필요하고, 사람은 소중하며 건강은 감사할 일이지만 기초는 아닙니다.

나의 경험과 능력 역시 영원한 기초가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삶을 끝까지 붙들어 줄 수 있는 견고한 기촛돌이십니다.

 

“나는 무엇 위에 내 삶을 세우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 흔들리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붙잡느라 더 불안해하기보다, 

나의 기초가 어디에 놓여 있는지를 먼저 돌아봅시다.

삶의 모든 것이 흔들려도 기초가 흔들리지 않으면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인생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초 위에 서는 것입니다.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사 2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