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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7(수), 반석 위에 인생을 세우라, 마태복음 7;24-27

  • 최고관리자
  • 20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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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7(수), 반석 위에 인생을 세우라, 마태복음 7;24-27

 

마태복음 7장 24-27절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마무리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장부터 하나님 나라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말씀을 마치시면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한 사람은 집을 반석 위에 지었고, 다른 사람은 모래 위에 지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24절)

두 사람 모두 집을 지었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말씀을 듣고 행했고, 

다른 사람은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얼마나 많이 들었는가보다 

그 말씀 위에 실제로 삶을 세우고 있는가를 물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지혜로운 사람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

말씀을 ‘듣는 것’과 말씀대로 ‘사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말씀을 듣는 것은 비교적 쉽습니다.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고, 말씀에 동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들은 말씀을 삶으로 옮기라 하십니다. 

용서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면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면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사랑을 실천하며,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들었다면 염려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말씀을 아는 데서 완성되지 않습니다.

말씀이 우리의 선택과 행동이 될 때 비로소 삶의 기초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을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집을 지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건물의 외형입니다. 

그러나 집을 오랫동안 지탱하는 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기초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직업과 재산, 성공과 성취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의 삶을 붙들고 있는 기초가 무엇인지는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평안할 때는 그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려움이 찾아오면 기초가 드러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크고 화려한 집을 지었느냐가 아니라 

무엇 위에 그 집을 지었느냐입니다.

인생의 크기보다 인생의 기초가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비유에서 매우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반석 위에 지은 집에도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25절)

모래 위에 지은 집에도 똑같이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며 바람이 불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비와 바람이 피해 가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의 사람에게도 질병이 찾아오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기며, 

관계가 깨어지고, 

예상하지 못했던 실패와 아픔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폭풍의 유무가 아니라 기초의 차이입니다.

믿음은 폭풍이 없는 삶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신 폭풍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을 기초를 우리에게 줍니다.

 

반석 위에 세운 집에 비와 바람이 몰아쳤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25절)

집이 튼튼해서만이 아니라 기초가 튼튼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일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눈물을 흘릴 수도 있고, 두려워할 수도 있으며, 주저 않기도 하며,

때로는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로 삼은 사람에게는 다시 일어설 자리가 있습니다.

환경이나 계획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내가 의지했던 사람도 떠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무너지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소망은 내가 얼마나 강한가에 있지 않고, 

내가 누구 위에 서 있는가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사람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26절)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모래 위에도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은 반석 위의 집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성공과 돈, 능력과 경험, 사람의 인정 위에도 멋진 인생을 세울 수 있습니다.

문제는 폭풍이 찾아왔을 때입니다.

평안할 때는 기초가 보이지 않지만 흔들릴 때는 기초가 드러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지금 네 인생은 무엇 위에 세워져 있느냐?”

 

주일 본문 사도행전 4장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가리켜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행 4:11)

사람들은 예수님을 버렸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머릿돌로 세우셨습니다.

월요일에는 사람들이 버린 돌을 하나님께서 세우신다는 시편 118편의 말씀을 묵상했고, 

화요일에는 하나님께서 시온에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을 놓으신다는 이사야 28장의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예수님께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 반석 위에 너의 집을 지어라.”

예수님을 머릿돌이라고 고백하는 것에서 끝나지 말고, 

그분의 말씀대로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주님을 내 인생의 주춧돌로 삼는다는 것은 

단순히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내 생각과 선택과 행동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앞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나는 들은 말씀을 얼마나 살아내고 있습니까?

용서하라는 말씀을 들으면서도 여전히 미워하는 사람을 붙잡고 있지는 않습니까?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알면서도 모든 문제를 혼자 붙들고 씨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알면서도 성공과 돈을 가장 먼저 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말씀을 듣는 것과 말씀 위에 사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듣고도 계속 내 생각과 욕망대로 살아간다면 

입으로는 예수님을 주춧돌이라고 고백하면서 

실제로는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신앙은 말씀을 많이 듣는 것이 아니라, 

들은 말씀으로 오늘의 삶을 세워 가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한 가지 말씀이라도 삶으로 옮겨보십시오. 

사랑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사랑하고, 

용서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용서를 시작하며, 

내려놓아야 할 염려가 있다면 하나님께 맡겨보십시오. 

 

“오늘 나는 무엇 위에 내 삶을 세우고 있는가?”

 

기억하십시오.

믿음은 비바람이 없는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 기초 위에 집을 짓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초 위에 집을 짓는 방법은 분명합니다.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마 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