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20261008(목), 어떤 기초 위에 세우고 있습니까, 고린도전서 3;10-15

  • 최고관리자
  • 2026-10-07
  • 22 회
  • 0 건

20261008(목), 어떤 기초 위에 세우고 있습니까, 고린도전서 3;10-15

 

고린도교회는 많은 은사를 가진 교회였지만 동시에 분열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성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편을 나누어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그런 고린도교회를 향해 교회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합니다. 

바울도 아볼로도 주인이 아닙니다.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바울은 교회를 하나의 건물에 비유합니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10절)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전하여 기초를 놓았고, 

다른 사람들이 그 위에 건물을 세워 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우리는 무엇을 세우고 있는가보다 먼저, 

무엇 위에 세우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10절)

집을 세우는 일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듯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하루의 선택과 말과 행동이 모여 우리의 인생이라는 집을 만들어 갑니다. 

오늘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누구를 사랑하며, 

무엇을 위해 시간과 물질을 사용하는지가 결국 내 삶을 세워 갑니다.

그래서 바울은 “조심하라”고 말합니다.

신앙은 아무렇게나 살아도 마지막에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잘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하나님께서 주신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오늘의 선택 하나가 내 인생의 집에 돌 하나를 놓는 일임을 아십시오.

 

바울은 우리가 세울 수 있는 유일한 기초를 분명하게 밝힙니다.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11절)

성경은 여러 기초 가운데 예수님이 가장 좋은 기초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른 기초가 없다고 말합니다.

돈도 필요하고 능력도 필요하며 사람과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우리 인생의 영원한 기초가 될 수 없습니다.

돈은 사라질 수 있고, 건강은 약해질 수 있으며, 

사람은 변할 수 있고, 우리의 능력도 언젠가는 한계에 이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예수님을 내 삶에 필요한 것 가운데 하나로 더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내 삶 전체를 받치는 기초로 삼는 것입니다.

 

바울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12절)

같은 기초 위에서도 서로 다른 재료로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사실을 알려 줍니다.

예수님을 믿고 있다고 해서 우리의 모든 삶이 

자동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세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라는 기초 위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가 결정짓습니다.

사랑으로 세울 수도 있고 미움으로 세울 수도 있습니다.

섬김으로 세울 수도 있고 욕심으로 세울 수도 있습니다.

정직으로 세울 수도 있고 거짓으로 세울 수도 있습니다.

감사로 세울 수도 있고 불평으로 세울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기초로 삼았다면 이제 그 기초에 어울리는 삶을 세워 가야 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세운 모든 것이 언젠가 드러나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13절)

지금은 금과 짚의 차이가 분명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박수를 받는 일이 

하나님 앞에서도 반드시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은 섬김이 하나님 앞에서는 매우 귀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이 드러날 때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했는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어떻게 평가하시는가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집을 짓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남을 것을 세우는 사람입니다.

 

1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우리의 인생에서 많은 것이 지나갑니다.

우리가 자랑했던 것도 사라지고, 힘들어했던 일도 지나가며, 

사람들이 알아주었던 명예와 성공도 언젠가는 사라집니다.

그렇다면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사랑하며 드렸던 작은 순종, 

누군가를 위해 흘렸던 눈물,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행했던 섬김, 

손해를 보면서도 지켰던 정직과 믿음은 

하나님 앞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루었느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무엇을 남기며 살아가느냐입니다.

오늘 우리의 하루도 언젠가 하나님 앞에서 평가받을 인생의 한 부분입니다.

 

주일 본문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가리켜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행 4:11)

월요일에는 사람들이 버린 돌을 하나님께서 머릿돌로 세우셨음을 묵상했습니다.

화요일에는 하나님께서 시온에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을 놓으셨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수요일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삶임을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바울은 더욱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그렇다면 이제 우리에게 남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 위에 무엇을 세우고 있는가?”

예수님을 주춧돌로 삼는다는 것은 

단지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분 위에 그분께 합당한 삶을 세워 가는 것입니다.

 

오늘까지 내가 세워 온 인생의 집을 잠시 돌아보십시오.

나는 무엇을 이루기 위해 가장 많은 시간과 마음을 사용해 왔습니까?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살아왔습니까?

더 많이 가지고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을 인생의 성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까?

지금 내가 세우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님 앞에 영원히 남을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직장도, 재산도, 지위도 언젠가는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행한 사랑과 섬김과 순종은 하나님 앞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도 단순히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남을 것을 세우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자신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져봅시다.

“나는 무엇 위에 내 인생을 세우고 있는가?”

그리고

“그 기초 위에 오늘 나는 무엇을 세우고 있는가?”

기초가 잘못되면 아무리 화려한 건물을 세워도 결국 무너집니다.

그러나 기초가 예수 그리스도라면 이제 그 위에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세워야 합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높이 세웠느냐가 아니라,

무엇 위에 세웠으며 무엇으로 세웠느냐입니다.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전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