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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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9(금)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세워져 갑니다, 에베소서 2;19-22

  • 최고관리자
  • 20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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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9(금)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세워져 갑니다, 에베소서 2;19-22

 

에베소서 2장에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이루어 주신 

놀라운 변화를 설명합니다.

당시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는 매우 높은 벽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생각했고, 

이방인들은 그 약속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그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19절)

예수님 안에서는 더 이상 외인도 나그네도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 공동체를 하나의 건물에 비유합니다.

우리는 따로 떨어져 있는 돌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하나님의 집으로 함께 세워져 가는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우리를 가리켜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권속이라.”

‘권속’은 한 집에 속한 가족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만 새로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가족을 얻게 됩니다.

교회는 단순히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예배드리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나이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며, 살아온 환경도 다르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 된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나와 하나님’만의 관계로 끝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서로 연결하여 함께 믿고,

 함께 사랑하며, 함께 자라가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혼자 세워지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세워져 가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교회의 가장 중요한 중심을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20절)

교회의 중심은 사람이 아닙니다.

목회자도 아니고, 오래된 전통도 아니며, 건물이나 프로그램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십니다.

모퉁잇돌을 중심으로 건물이 바르게 연결되듯이, 

교회도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중심에서 밀려나면 사람의 생각과 주장들이 부딪히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것은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 아니라, 

같은 주춧돌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21절은 매우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하나의 건물은 돌 하나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수많은 돌들이 서로 연결되어야 건물이 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눈에 띄는 일을 하고, 어떤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깁니다. 

어떤 사람은 가르치고, 어떤 사람은 기도하며, 어떤 사람은 위로하고, 

어떤 사람은 묵묵히 봉사합니다.

모양도 역할도 다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결될 때 하나님의 아름다운 성전이 됩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이렇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저 사람이 필요 없다.”

건물의 돌 하나가 다른 돌을 향하여 필요 없다고 말할 수 없듯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에서도 서로가 필요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이미 완성된 성전이라고만 말하지 않고 

“성전이 되어 가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교회도 완전하지 않고 우리 각 사람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서로의 부족함 때문에 실망하고 상처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다듬으시고, 맞추시고, 연결하시며 계속해서 하나님의 성전으로 세워 가십니다.

그러므로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의 부족함을 볼 때 쉽게 판단하고 버리기보다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직 그 사람을 세워 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 역시 하나님께서 지금도 세워 가고 계시는 사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돌과 돌이 연결되려면 서로 맞추어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다 보면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생각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며 일하는 방식도 다릅니다.

그러나 공동체는 서로 똑같아지는 곳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 되어 가는 곳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때로 내가 양보해야 하고, 기다려야 하며, 용서해야 합니다.

내 주장만 옳다고 고집하기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씩 다듬어지고 서로 연결됩니다.

교회는 완성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세워져 가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주일 본문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가리켜 선포했습니다.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행 4:11)

사람들이 버린 돌을 하나님께서는 머릿돌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에베소서는 그 머릿돌을 중심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까지 서로 연결되어 하나님의 성전으로 세워집니다.

예수님은 내 인생의 주춧돌이실 뿐만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주춧돌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주춧돌로 삼는 신앙은 개인적인 신앙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가정에서도 예수님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교회에서도 예수님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내 주장이나 경험이 중심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중심이 되실 때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세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 앞에서 우리의 관계를 돌아봅시다.

나는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세워져 가고 있습니까?

혹시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마음속에서 밀어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에게 불편하다는 이유로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일 말씀에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쓸모없는 돌이라고 판단하여 버렸습니다.

우리 역시 사람을 너무 쉽게 판단하고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버리고 싶은 사람도 다듬으셔서 

하나님의 집을 이루는 귀한 돌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를 완성된 모습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워 가시는 사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내 주변의 사람들을 떠올려 봅시다.

가족과 교우들, 직장 동료와 이웃 가운데 내가 조금 더 품고 기다려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다른 사람을 세워 주는 사람인가, 무너뜨리는 사람인가?”

예수님을 주춧돌로 삼은 사람은 자기 혼자 높이 세워지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손을 붙잡고 함께 하나님의 집으로 세워져 가는 사람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믿음은 나 혼자 잘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함께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