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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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2(월),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하나님의 은혜, 에베소서 2;1-10

  • 최고관리자
  • 202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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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언제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깊이 느끼십니까?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간절히 기도했던 일이 이루어졌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도움을 받았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가장 크고 놀라운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죄인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용서받고 구원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인 에베소서 2장 1-10절은 그 은혜가 무엇이며, 

은혜를 받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1장에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영적인 복을 설명합니다. 

2장에서는 구원받기 이전의 인간이 어떤 상태에 있었는지를 먼저 보여 줍니다.

바울은 우리가 단순히 부족하거나 연약한 사람들이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들이었다고 말씀합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는 것입니다.

은혜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오셔서 살려 주신 사건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그 은혜의 깊이를 깨닫고, 

받은 은혜가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 묵상해 봅시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1절)

바울은 구원의 은혜를 설명하면서 먼저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가 허물과 죄로 '죽었다'고 말합니다. 

이는 육체적인 죽음이 아니라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고, 

스스로의 힘으로 그 관계를 회복할 수 없는 영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흔히 인간의 문제를 부족함이나 연약함의 문제이거나 

조금 더 노력하고 배우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단순히 도덕성의 부족에 있지 않고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졌다고 말합니다.

2-3절에서 바울은 우리가 이전에 세상의 풍조를 따르고,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따라 살아갔다고 설명합니다.

죄는 단순히 몇 가지 잘못된 행동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보다 자신의 욕망을 중요하게 여기고,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생각과 유익을 앞세우는 삶의 방향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자신이 그다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나은 사람이냐가 아니라 

하나님과 어떤 관계 속에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구원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되었던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생명을 얻는 사건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는 구원의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이해하게 됩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4절)

4절은 오늘 본문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1-3절에서는 죄로 인해 죽었던 인간의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4절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우리에게는 스스로를 구원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우리를 살리실 사랑과 능력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는 우리가 선하거나 공로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구원의 출발점은 인간의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랑받기 위해 무엇인가를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성적을 받아야 인정받고, 일을 잘해야 칭찬받으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하곤 합니다.

기도를 많이 하고, 봉사를 열심히 하며, 신앙생활을 잘해야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정반대의 사실을 말씀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8)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의롭게 된 다음에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아직 죄인이었을 때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갈 길을 찾아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은혜는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를 증명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격 없는 나를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보여 주는 이야기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8절)

바울은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졌으며, 믿음으로 받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선물은 대가를 지불하고 구입하는 물건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사랑과 호의로 베풀어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선물에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가 값을 치렀기 때문에 내가 값없이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구원의 은혜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값없이 받았다고 해서 구원에 아무런 대가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 은혜를 값없이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값을 치르지 않았을 뿐,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생명으로 이루어 주신 

가장 값진 선물이 구원입니다.

9절에서 바울은 구원이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므로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받은 사람에게 가장 합당한 반응은 자랑이 아니라 감사입니다.

또한 은혜를 깨달으면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집니다.

내가 자격 없이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쉽게 정죄할 수 없습니다.

내가 값없이 사랑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은혜를 깊이 아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지고, 사람 앞에서 너그러워집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10절)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습니다. 

그렇다면 구원받은 이후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바울은 10절에서 우리가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말씀합니다.

8-9절에서는 선한 행위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고 했지만, 

10절에서는 구원받은 사람이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선한 일을 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았기 때문에 선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선한 행위는 구원을 얻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삶의 열매입니다.

하나님께 사랑받았기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받았기에 용서하며, 

긍휼히 여김을 받았기에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구원할 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오늘 본문은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으며, 

그 은혜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은혜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뿐 아니라 삶의 방향을 변화시킵니다.

하나님께 값없이 사랑받았다는 사실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삶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이번 한 주를 시작하면서 내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생각해 봅시다.

먼저 사과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사과하고, 

외로운 사람에게 안부를 물으며, 어려운 사람을 위해 시간을 내어 봅시다.

이러한 작은 행동들은 구원의 대가가 아닙니다. 

이미 받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삶에서 맺는 열매입니다.

은혜는 내가 하나님께 무엇을 드렸느냐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무엇을 하셨느냐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은혜는 내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는가에서 드러납니다.

오늘 하루, 자격 없는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그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묵상 질문

1. 나는 구원이 나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얼마나 깊이 깨닫고 있습니까?

2. 나는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해 선한 일을 합니까, 아니면 이미 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선한 일을 합니까?

3. 오늘 내가 받은 은혜를 구체적인 사랑으로 전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오늘의 기도

은혜의 하나님, 허물과 죄로 죽었던 저를 사랑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받은 구원이 저의 공로나 자격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그 은혜를 기억하며 겸손하게 하시고,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 저의 말과 행동을 통해 누군가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