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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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5(목), 은혜는 움켜쥔 손을 펴게 합니다, 고린도후서 8;1-9

  • 최고관리자
  • 20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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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는 것은 우리가 가진 것을

사용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 많은 것을 받았다고 감사하면서도 

정작 다른 사람과 나누는 일에는 주저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 줄어들까 염려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쌓아두어야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더 움켜쥐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 

자신의 소유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의 어려운 성도들을 돕기 위해 

여러 교회에서 구제 헌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마게도냐 지역 교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마게도냐 교회들은 여러 환난과 극심한 가난 가운데 있었지만, 

어려운 형제자매들을 돕는 일에 기쁨으로 참여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나눔을 설명하면서 소유의 많고 적음보다 

그들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은혜가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그 변화가 어떻게 사랑과 나눔으로 이어지는지 묵상해 봅시다.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1절)

바울은 마게도냐 교회들의 나눔을 소개하면서 그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표현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은혜를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받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용서와 사랑, 위로와 도움을 받는 것이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성도들이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소유를 나누는 모습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켰고, 

그 변화가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진 것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이 가지고 있어도 나누기 어려운 사람이 있고, 

가진 것이 적어도 기꺼이 나누는 사람이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소유의 크기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입니다.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2절)

마게도냐 성도들은 많은 환난과 극심한 가난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에게는 넘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넉넉해야 다른 사람을 도울 여유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게도냐 성도들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다른 사람의 필요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가난 자체가 나눔의 능력이 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의 마음에 기쁨과 사랑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진 것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랑을 미룰 때가 있습니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돕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반드시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다음에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것으로도 누군가를 위로하고 도울 수 있습니다.

나눔의 기쁨은 많이 가진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으로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합니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3절)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4절)

바울은 마게도냐 성도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나누었을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했다고 말씀합니다.

오히려 자신들도 어려운 성도들을 돕는 일에 참여하게 해 달라고 간절히 요청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금액보다 어떤 마음으로 참여했는지를 강조합니다.

그들에게 나눔은 부담이 아니라 기쁨으로 참여하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이 말씀을 자신의 형편을 넘어 무리하게 헌금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바울은 12절에서 하나님께서는 할 마음만 있으면 그 마음을 받으신다고 말씀합니다.

나눔은 강요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발적인 사랑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마게도냐 성도들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은혜로 받아들였습니다.

우리도 나눔을 부담이나 손해로만 생각하지 말고, 받

은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기회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 (5절)

5절은 마게도냐 성도들의 나눔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들은 자신의 소유를 드리기 전에 먼저 자신을 주님께 드렸습니다.

우리는 나눔을 생각할 때 무엇을 얼마나 드려야 하는지부터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먼저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맡긴 사람은 소유를 바라보는 태도도 달라집니다.

이전에는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으로 누구를 섬길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드린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도 

하나님의 사랑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9절)

바울은 마게도냐 성도들의 나눔을 이야기하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바라보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나눔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요하신 분이셨지만 우리를 위해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인 가난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을 낮추시고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 주신 사랑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으며,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얻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받은 참된 부요함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 주셨다면, 

그 은혜를 받은 우리도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누며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 주신 은혜를 깨달을수록, 

우리는 자신이 가진 것을 움켜쥐기보다 사랑으로 나누는 삶을 배우게 됩니다.

 

오늘의 묵상 

우리는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려고 애쓰며 살아갑니다. 

돈과 시간, 능력과 기회를 나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이 오직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섬기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나눔은 반드시 많은 돈을 드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어려운 사람에게 작은 도움을 베풀며, 

자신의 경험과 재능으로 다른 사람을 섬길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하

나님께 받은 것으로 누구를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움켜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봅시다.

내 시간과 물질을 조금만 내어놓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지는 않습니까?

작은 것이라도 기쁨으로 나누어 봅시다. 

그 나눔을 통해 누군가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은혜는 움켜쥔 손을 펴게 합니다. 

그리고 그 손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 흘러갑니다.

 

오늘의 묵상 질문

나는 하나님께 받은 것을 오직 나 자신을 위한 소유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눔을 부담이나 손해로 생각합니까, 아니면 은혜에 참여하는 기쁨으로 생각합니까?

오늘 내가 가진 시간과 물질, 재능으로 도울 수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오늘의 기도

은혜의 하나님, 자격 없는 저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삶에 필요한 많은 것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은혜를 누리면서도 내가 가진 것을 움켜쥐려 했던 마음을 돌아봅니다. 

저를 위해 자신을 내어 주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기쁨으로 나누게 하옵소서. 

지금 주어진 것으로도 누군가를 섬기게 하시고, 

저의 작은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이웃에게 흘러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