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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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과 넓은 문 - 눅13;22-35

  • 다니엘
  •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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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넓은 문

 

넓은 문은 크고 보기 좋은 문으로,

들어가기 쉬운 문이요, 화려한 문이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문일 것이다.

시대적 흐름을 따르는 문,

사상적 대세를 따르는 문,

문화적 유행을 따르는 문일 것이다.

요즘으로 치면 인본주의를 따르는 길일 것이다.

 

좁은 문은 볼품 없고,

어디 있는지도 모르며,

낮고 좁고 낡아서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 문,

시대를 거스를 수 있는 문,

사상적 흐름을 거슬러야 하는 문,

문화적 유행을 거부해야 하는 문일 수 있다.

 

좁은 문은 세상의 쾌락을 거부하고

절대 진리를 순종해야 하는 문일 수 있다.

대충 눈감고 묵인하며 가야 하는 길이 아니라

모두가 옳다고 해도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며,

모두가 틀리다고 해도 옳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목숨을 걸고 그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이 좁은 문이다.

 

주님은 오늘 나에게 좁은 문으로 가라 하신다.

나 역시 이 말씀을 알고 있다.

그런데 마치 내가 가는 길이 곧 좁은 길이라고 하면서

스스로 넓은 길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겠다고 하면서도,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빙자하여

나의 기쁨을 추구하는 것은 아닐까?

겉으로라야 어떻게든 포장하고 숨길 수 있으나

마음속까지 꿰뚫어 보시는 주님은

어떻게 보실까?

 

25절처럼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떻게 하나?

두렵다.

구원의 확신이 없어서 두려움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로서 바르게 살지 못함이 많아서

책임감 때문에 더 두렵다.

 

묵상 에세이 이찬수 목사님의 글이 마음에 부딪힌다.

 

빛되신 예수님을 가까이 모시고 살다 보면

세상 사람들은 가책없이 넘어갈 작은 죄도

그냥 넘길 수 없는,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이 된다.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일조차

부끄러워 견딜 수 없는

자기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삶 역시 좁은길을 고자 하는 사람이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