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내가 증명할 부활
![](https://lifeisnew.ca/img/no_profile.gif)
- 느헤미야강
- 2018-04-08
- 511 회
- 0 건
내가 증명할 부활
예수님의 부활.
엘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 곁에
길 가는 나그네로,
알 수 없는 낯선 이로 다가갔습니다.
그들과 함께 걷고, 이야기하며
그들의 삶 깊숙이 들어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심으로
사람들은 예수의 부활사건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나눈 나눔 글입니다.
부활을 살아낸다고 하는 것,
오래전에 읽었던 글이
2018년 부활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해 주는 글이 있어 나눕니다.
2014년 4월 16일에
세월호의 비극이 있었습니다.
안산명성교회 관리집사님의 딸이며
누구보다 총명하고 착한 양온유양의 이야기가
온 나라를 감동하게 했었습니다.
온유양의 태명이 ‘부활’이었고
그는 4월 19일 부활절에
서른한 번째 희생자로 발견되었습니다.
아버지 양봉진 집사의 말입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진도에 내려가면서
저희 아이 이름이 생존자 명단에
없을 거라는 걸 직감했어요.
친구들을 두고
혼자 나올 아이가 아니었어요.
온유는 항상 그랬으니까요.”
자신의 딸은
살아있지 못할 것을
직감했다고 합니다.
평소에 친구들을 두고
혼자 살아날 딸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아버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부활을 증명하며 사는 삶입니다.
주님이 부활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증명하는 것입니다.
- 이전글 광야에서 길을 찾다 18.04.22
- 다음글 죽음을 넘어 생명 사랑의 사건 18.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