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나도 제사장인데...

  • 느헤미야강
  • 201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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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궁금한 질문들이 많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왕 같은 제사장'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에 그 의미를 살필 수 있는 여러 본문이 있지만

지난주 새벽예배를 인도하면서 시간관계상 나누지 못했으나

스가랴 3장에서 제사장과 관련된 적절한 내용이 있어 나누고자 합니다. 


2. 

스가랴 3장은 대제사장 여호수아 환상' 이야기입니다.

성전건축이 15년동안 중단되고 백성들이 저마다 제 살길 찾을때입니다.


3장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사탄이 여호수아를 참소하자 

하나님께서 사탄을 대적하고 변호해주셨습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대제사장이니

사탄의 참소는 이스라엘을 향한 것이기도 합니다.

예루살렘은 나의 택한 자이라 하시며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라 말씀하셨습니다.’

바벨론에서 돌아와 선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그랬습니다.

그런 죽었어야 할 존재인데 살리셨으니

책임지는게 마땅하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것이 사탄의 참소앞에서 변호하신 이유였습니다

 

이어 죄악으로 인해 더러워진 옷을 벗기고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셨습니다.

속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의 눈으로 보실 때는

다 누더기 옷 입은 존재일진대

의로운 옷을 입혀주신 까닭에

사탄의 참소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하나님앞에 당당히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 환상이나 이스라엘의 모습이고, 

곧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3.

못다한 나눔이야기는 여기서부터입니다. 


부족하고 자격없는 존재인데

죄를 용서하시고 아름다운 옷을 입혀 주실 뿐아니라

정결한 관을 입혀 주셨습니다(슥3;5).

이 환상의 의미는

이스라엘, 여호수아

너는 제사장 자격이 있다.

제사장 역할을 하라는 뜻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은 레위가문이 선택받았습니다.

하나님께 대표로 나아가는 사람들,

속죄의 일을 감당하되,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달해야 했습니다.

 

그리고...하나 더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셨을 때

그 백성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언약이 있습니다.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찌니라“(19;6)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제사장 나라가 됩니다.

그 백성 전체가 하나님 앞에 나오고,

열방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할 수 있는

제사장 나라가 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그게 그들을 부르신 이유입니다.

 

신약에 오면 이 제사장 특권이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집니다.

우리는 다 왕 같은 족속이요.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제사장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바로 그 분에게 선택함을 받아

그 분앞에 언제든지 나갈 수가 있고,

그 분의 말씀을 들고 사람들 앞에 나갈 수가 있도록

나를 제사장으로 삼아 주셨다는 뜻입니다.

 

스가랴 3;7

"네가 만일 내 도를 행하며 내 규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며

내가 또 너로 여기 섰는 자들 가운데에 왕래하게 하리라"

우리가 말씀 가운데 신실하게 거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계속 쓰실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제사장으로 선택함을 받았음에도

말씀가운데 순종함이 없으면

하나님은 나를 쓰실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말씀을 지키는 삶 안에 계속해서 머물러 있으면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님께 쓰임을 받은 제사장으로

주님의 손에 붙들린 바 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인해

나도 왕 제사장이 되었는데... 

간혹 어떤이들이  따지고 비판하며 

'나도'를 강조하려는 경우가 있다면,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죄 용서함 받았으니

믿는이 누구든지 그 분앞에 언제든지 나갈 수 있고,

죄를 고백할 수 있다는 것이되,

믿는이 누구든지 그 분의 말씀을 들고

사람들 앞에 나갈 수가 있도록

열방을 향한 구원의 통로로 부르셨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왕 같은 제사장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거룩한 특권을 받은 셈입니다.


이 일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패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만일 우리도 하나님께서 부르신 이유를 모르고 

제사장의 특권만을 누리겠다고만 한다면 

실패한 그들과 별로 다르지 않은 길을 가는것이 틀림없습니다.

제사장은 특권이자 사명입니다.

제사장 나라는 사명으로의 부르심입니다.

우리를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심 역시 특권임을 알되 

사명으로 감당하라는 부르심임을 알아야 합니다.

  

왕 같은 제사장 되었으니

언제든지 하나님께 나아가고

무엇이든지 그분께 아뢰며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들고

무시로 열방을 향한 복음의 통로가 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동체.

새생명교회 공동체가 희망인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