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교바캠(3)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기

  • 느헤미야강
  • 20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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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위에 세워진 공동체입니다.

또한 진리의 공동체이기도 합니다.

(딤전4;15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오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그러므로 진리 위에 세워질 때 견고하게 세워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교회는 사랑과 진리의 공동체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공동체의 종교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아름다운 신앙의 경험을 하기도 하지만

종종 쓰디 쓴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교회에 대해서 이런 부정적 경험을 한 사람들은 좋은 경우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는 열린 관계를 맺되,

다른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고 신앙 생활을 하자.’

충분히 공감이 가는 말이지만 이것은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기독교는 나 홀로 도를 닦는 종교가 아니라

믿는 사람들이 한 몸처럼 연합하여

함께 자라가며 함께 섬기는 종교입니다.

나 홀로의 종교는 속 편하고 맘 편한 선택은 될지 몰라도

그런 종교로는 진정한 믿음에 이를 수는 없습니다.

그런 경우의 대부분은 하나님과의 관계도 닫히게 하고 맙니다.

 

위로 하나님을 만났다면 옆으로 성도를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입증되어야 하고,

이웃 사랑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정화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교회 공동체에서의 만남은 필수입니다.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는 이렇듯 사랑과 진리의 균형이 요구됩니다.

사도 바울은 엡4;15절에서 사랑안에서 진리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때로 사랑과 진리는 서로 배타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진실을 덮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고,

진리는 사랑을 잠시 외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바울 사도는 사랑과 진리가 함께 가야 하고 또한 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진리는 날카로와서 때로는 아프고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담아서 표현해야 합니다.

사랑하니까 진리를 말하지 않은것도 문제이나

진리를 말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면 안됩니다.

우리는 진리 때문에 다른 사람을 상처주고 죽이는 것이 되기 쉽습니다.

진리는 반드시 사랑과 함께 가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진리와 사랑이 함께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훈련입니다.

훈련하고 연습하면 그것이 그 사람의 습관이 되고 성품이 되어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만나는 모든 사람속에서

사랑으로 진리를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말로 인한 실수를 점차 줄여 가면 되는 것입니다.

 

이 일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야고보는 혀는 걷잡을 수 없는 악이며,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3:8)라고 말하면서

말에 재갈을 물리듯 혀에 재갈을 물리라”(3:3)고 권합니다.

나오는 대로 말하다 보면 악과 독을 쏟아 내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안에서 오고 가는 대화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는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 마디 하기 전에 몇 번이고 생각하십시오.

어떻게 하면 사랑으로 진리를 말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진리를 말해야 하지만 그 속에 사랑이 담겨 있는가?

때로는 바름보다 사람이,

원칙보다 생명이 더 귀한때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진리만을 말해주었다면

우리는 벌써 상처투성이일것이며

죽어도 몇 번을 죽었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십시오.

습관이 되도록 만들어 가십시오.

우리 모두가 그렇게 노력할 때 우리 교회는

더욱 따뜻한 은혜의 품으로 만들어져 갈 것입니다.

그것은 가장 먼저 우리 자신에게 유익을 줍니다.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곳에 새생명교회가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