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연애와 예배

  • 느헤미야강
  • 20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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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예배

 

누구나 설레였던 연애시절이 있습니다.

남녀의 사는 집이 여주, 파주이어도 나 운전하는 것 취미야! 그랬던 일.

가진 것 없어도 다 이해했고 함께 할 수만 있어도 좋았던 연애시절.

빵 한 조각에도 넉넉히 배부른 시절.

곁에 있어도 여전히 보고 싶은 사람임을 확인했던 연애시절.


문득 연애와 예배가 참 닮은 구석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함께 있기만 해도 가슴떨림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예배라고 합니다.

서로의 눈만 바라보아도 마냥 행복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묵상이라고 합니다.

그 날 있었던 일들을 도란도란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기도라고 합니다.

허리춤 삐삐의 진동마냥 가슴 떨리는 고백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찬양이라고 합니다.

연인을 위해 쓴다면 지갑은 가벼워도 마음은 행복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헌금이라고 합니다.

돌아서면 보고 싶고 다음 만남까지 그 사람만 생각날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삶의 예배라고 합니다.

 

약속장소에 먼저 나가 설레임으로 상대방을 기다리던 그 시절 연애 때처럼

예배시간 조금 더 읽찍 10분전에 와보시는 것 어떨까요?' 


말씀듣기전 찬양하다가 가슴뜨거워지고,

찬양하다가 어깨가 덩실거리고

찬양하다가 춤 추고 싶은 그런 일들이 우리안에 시작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랫동안 많은 이들은 예배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려 애썼습니다.

학문적으로 정리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왜 사랑하는지,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처럼

예배는 말로나 글로는 도무지 펼쳐낼 수 없습니다.

예배는 감탄사로 드려지는 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