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나의 애굽 탈출기

  • 느헤미야강
  • 201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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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를 통독하면서 모세 이야기가 준 은혜가 컸습니다.

 

40년 애굽 궁중 생활.

40년 광야에서의 목자의 삶.

모세는 나이 80! 인생 끝이라 여긴때에(90)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명을 받았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공동적인 경험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첫째가 일상생활에서 성실했다는 것이다.

성공의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실패와 곡절이 많은 삶에서도 성실했습니다.

 

베드로가 밤새워 그물을 내렸으나 빈 그물을 거둘 때

역시 성실과 실패가 마주할때였습니다.

열 두 제자 중 누구도 친구들과 한가롭게 어울리다가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모세도 부르심전까지 맡겨진 그 일에 성실했습니다.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떼를 치더니”(1)

 

내 삶에 아직 소명이 없다고 여길지라도

주께서 인도하신 나의 미디안에서,

나의 갈릴리에서

나의 토론토에서 성실하게 날마다 사는 것입니다.

어제 성실했던 것처럼 오늘도 말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성실함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성실함은 소위 일상성에 빠져 버린나머지

영적인 감각에 무뎌질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성실함으로 살되

하나님의 부르심임을 깨닫고 응답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눈치가 있어야 합니다.

영적 민감성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깨어있으라고,..

소돔과 고모라, 노아의 홍수때에도

멸망한 것은 깨어있지 않은 까닭이었습니다.

 

모세, 그는 성실했지만 무력하기 쉬운

일상성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내가 누구이관대 거절도 있었으나

적어도 하나님이 그의 인생에서

새 일을 시작하시고자 신호를 보내실 때

적어도 그것을 알아볼 수 있을 만큼의

깨어 있는 영성을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의 소명에 진지하게 응답했습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그 순간 내가 서있는 그 땅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이 시작되는 땅이 되고,

거기서부터 나의 출애굽이 시작됩니다.

막혀 있는 애굽,

답답하고 버겁기만 한 애굽,

매여 있어 죽을 것 같은 애굽에서...


성실하기!

성실하되 일상성에서 무뎌지지 않기

영적 민감성을 가지고 순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