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순절특별새벽기회 주제를 

야곱의 생애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헤세드로 정했습니다.

왜 하필이면 야곱의 생애인가?

 

야곱의 인생을 추적해보면

곧 나의 이야기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야곱이 곧 나이고,

내가 곧 야곱임을 볼 수 있습니다.

 

첫 만남의 설레임과는 달리

이삭과 리브가의 소원한 부부모습

아버지는 첫째를 편애하고

어머니는 둘째를 편애하는 가정.

형제끼리 속이고 속이는 갈등.

깨어지고 조각난 가정의 전형입니다.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받았으면서도

인간적인 생각으로 이루려던 이삭이나

리브가와 야곱의 사기꾼에 가까운 행태.

 

야곱과 두 아내와 두 여종의 시기와 갈등.

그들에게서 태어난 13명의 아들들.

그럼에도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루어가시고야 마는 하나님의 섭리.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을 통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었을

두 손자와 아들인 에서와 야곱

똑같은 가정, 똑같은 부모아래서 이렇게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구나.

 

택한 인생, 가정이라고 행복, 평안함은

당연하게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구나.

 

거룩한 열망이 과정을 거룩하게 하지 못하면

나 역시 다른 누군가에게 속임당할 수 있음을

야곱과 라반에게서 보게 하시고,

그럼에도 끝까지 야곱 인생을 추적하시고

마침내 이스라엘 만드시고야 마시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사랑,

하나님의 헤세드 이야기.

 

야곱에게 하나님의 헤세드가 함께했듯

나의 성공과 실패의 삶에도

한결같이 추적하시고

변함없이 사랑하시며

기다리셨음을

발견할 수 있다면 좋겠다 싶어서입니다.

 

이번 사순절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발꿈치를 붙잡은 사람에게서

하나님만을 붙잡은 인생으로 바뀌어지는 야곱의 경험이

우리안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