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내가 증명할 부활

  • 느헤미야강
  • 2018-04-08
  • 508 회
  • 0 건

내가 증명할 부활

 

 

예수님의 부활.

엘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 곁에

길 가는 나그네로,

알 수 없는 낯선 이로 다가갔습니다.

그들과 함께 걷고, 이야기하며

그들의 삶 깊숙이 들어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심으로

사람들은 예수의 부활사건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나눈 나눔 글입니다.

 

부활을 살아낸다고 하는 것,

오래전에 읽었던 글이

2018년 부활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해 주는 글이 있어 나눕니다.

 

 

2014416일에

세월호의 비극이 있었습니다.

안산명성교회 관리집사님의 딸이며

누구보다 총명하고 착한 양온유양의 이야기가

온 나라를 감동하게 했었습니다.

온유양의 태명이 부활이었고

그는 419일 부활절에

서른한 번째 희생자로 발견되었습니다.

 

아버지 양봉진 집사의 말입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진도에 내려가면서

저희 아이 이름이 생존자 명단에

없을 거라는 걸 직감했어요.

친구들을 두고

혼자 나올 아이가 아니었어요.

온유는 항상 그랬으니까요.”

 

자신의 딸은

살아있지 못할 것을

직감했다고 합니다.

평소에 친구들을 두고

혼자 살아날 딸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아버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부활을 증명하며 사는 삶입니다.

 

주님이 부활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증명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