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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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헤미야강
- 201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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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에 온 가족이 숨을 죽였다.
하지만 다음에 일어난 일이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
어렸을 때, 항상 따뜻한 저녁식사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엄마는 보통 가스레인지 앞에서 온 가족에게 먹일 요리를 하셨어요.
하지만 어느 날 저녁은 매우 특별했고, 저는 그 날을 잊을 수 없어요.
그 날은 모두가 힘든 하루를 보냈고,
특히 녹초가 되어 퇴근하신 아빠가 그랬었죠.
저녁식사로 따뜻한 스튜와 직접 만든 토스트,
그 위에 발라먹는 허브버터가 있었어요.
하지만 제 눈에는 빵조각이 아니라
새까만 석탄조각처럼 보이더라구요.
빵이 토스터기에서 완전히 타 버린거죠.
저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아빠가 한 말씀하시길 기다렸어요.
하지만 제 예상과 달랐죠!
아빠는 아무 일도 없는 듯이
새까만 토스트를 집어 들고 허브버터를 발라서 맛있게 드셨어요.
빵을 드시면서 오늘 학교생활은 어땠고,
숙제는 다 했냐며 물으셨죠.
제가 무슨 대답을 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이 제 머릿속에 영원히 박혔어요.
엄마가 빵을 태워서 미안하다고 하시자,
아빠는 미소 띤 얼굴로 차분하게 말씀하셨어요.
"여보, 바보같이 굴지마요. 내 입엔 딱이었어요!"
그 후에 아빠가 제 방에 굿나잇 키스를 해 주러 오시자,
저는 진짜 탄 빵이 맛있냐고 물어봤어요.
아빠는 저를 꼭 안으면서 말했습니다.
“얘야, 엄마는 하루종일 집안일에 시달렸어.
빵을 태울 수도 있지 않겠니.
게다가 조금 탄 빵이 사람을 아프게 하진 않아.
하지만 안 좋은 타이밍에 상처 주는 말을 하는 것이야말로
큰 독이 된단다!”
그리고 나서 저를 더 꼭 안으시며 말했습니다.
“살면서 니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많을 거야.
인간은 언제나 완벽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예를 들어 나는 약속을 잘 잊어버리고,
심지어 결혼기념일도 까먹을 때가 있어.
하지만 있잖아,
시간이 지나게 되면 배우자의 사소한 잘못도 받아들일 때가 온단다.
그리고 심지어 그들을 사랑하는 법도 말이야!
이것이 두 사람이 오래도록 행복한 부부생활을 유지하는 비밀이지.
시간을 허비하거나 후회만 하기엔 인생이 너무 짧단다.
너에게 소중한 그 사람을 그저 사랑하렴.
그리고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이해해주고 말이야.”
................. 인터넷 글 재 인용(출처가 기억나지 않아 인용할 것임을 밝힙니다)
교회 공동체안에서 영적 아비와 어미의 역할을 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러한 삶의 기적들을 일구어 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족함, 실수(?), 아쉬움 등등..
거룩한 주일 예배를 기다리며 그런 모습을 꿈 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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