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雨風雪 많이 맞은 나무!

  • 느헤미야강
  • 201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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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5(토) 마23;1-12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마23;3)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료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마23;4)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23;1-12) 


잊을 수 없는 분! 
겸손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분!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겸손을 생각나게 하는 분! 
70이 훨씬 넘으셨던 장로님이 계십니다. 

스스로 나는 겸손한가? 
묻는 자신조차 겸손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나마 씨앗과 같은 작은 겸손이 있다면 
먼저는 주님이 안에 계시기때문이고 
먼저 긴 인생을 사신 장로님이 삶속에서 보여주신 
겸손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많든지 적든지 
성도이든지 교역자이든지 
하대하거나 함부로 하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장로님! 
이번에 전도폭발훈련하셔야죠? 
교회학교 교사 하셔야죠? 
맛있는 것 사주세요? 
장로님 차량운전자가 펑크났어요? 
예, 목사님께서 하시라면 하셔야죠? 
그분에게는 거절이라는 말이 애초에 마음속에 없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어디 그게 가능하기나 한 말인가요?
그만큼 자신을 가다듬고 훈련시키신 덕분일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누구도 불편해하지 않고 
누구도 거리낌없이 다가서지만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은 기품이 있으셨던 분. 

목사님! 
바이올린에 쓰는 재료는 어떤게 제일 좋은지 아세요? 
똑같은 나무인것 같아도 
높고 험한 산 꼭대기에서 눈 비바람을 많이 맞은 나무일수록 
속이 든든하고 여물어서 
소리가 맑고 아름답습니다. 
사람도 그런것 같습니다.

직접 수제바이올린을 만드시면서 
심방때 건네주셨던 말씀이었습니다. 

가정 삶의 모습속에서 많이도 어려움 많으셔서인지 
장로님이야말로 삶이 참 맑고 아름다우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누구보다도 겸손하고 
누구보다도 자신을 낮추시기를 기뻐하셨습니다. 
자신을 낮추시니 
많은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고 높은자리에 앉히심을 보게되었습니다. 

스스로 낮추시니 하나님께서 높히셨구나. 
그분을 생각할때마다 날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스스로 높은자리에 앉지 않는다는 것은 
제게는 아무래도 더 굳은 일, 힘든 일, 남들이 하지 않으려는 일을 포함하는 것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생각할때마다 청년들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맘 큽니다. 
그런 청년들을 더 살갑게 대하고, 기회있으면 만난것도 사겠습니다. ~^^*

PS.
말씀묵상 나눔에 올리려다보니
오늘 청년들 묵상나눔이 한꺼번에 4개씩이나 올라왔습니다.
어디에 댓글을 달까 고민하다가 어디에도 달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