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아버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

  • 느헤미야강
  • 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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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

 

    

...솔로몬의 일천번제 후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솔로몬이 구하는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예상하신 것과 다른 기도를 들으시고

대단히 흡족해 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어떻게 그런 기도를 드릴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무엇이든지 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아버지 다윗이 생각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왕상 3:6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솔로몬은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하고 고백했습니다.

이 고백이 귀한 것은 다윗 자신의 말도 아니었고,

신하들의 말도 아니었고,

아들의 입에서 나온 고백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아들이 보기에 그렇게 산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진실하게 느껴지고 강하게 와 닿습니다.

 

이재철목사님의 아들이 한번은 아버지 이재철목사님께 묻더랍니다.

아버지도 술 담배하셨던 적이 있으셨나요?”

목사님께서 대답해 주었답니다.

네가 태어나기 전에 그런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아들이 말하더랍니다.

아버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

 

솔로몬도 아버지 다윗에게 질문하였을지 모릅니다.

아버지도 죄를 짓고 잘못한 적이 있으셨습니까?”

다윗이 대답했을 것입니다.

그래 부끄럽지만 네가 태어나기 전에 그랬었단다

그 말을 듣고 솔로몬이 말했을 것입니다.

아버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

 

솔로몬은 자신이 태어나기 전의 아버지의 삶에 대하여 알 수 없었습니다.

오직 자신이 태어난 이후의 아버지 다윗만 알았을 뿐입니다.

 

히스기야는 성전을 정화하고 종교 개혁에 착수하여

산당들을 없애고 아세라 목상들을 잘라버렸고

모세가 만든 구리 뱀도 조각내 버린

신앙이 훌륭했던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간절한 기도로 15년 생명 연장을 받은 후 달라졌습니다.

교만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3년 후 므낫세를 낳았는데,

므낫세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악한 왕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마 히스기야가 죽을 병에서 나은 후 낳은 아들이어서인지

자녀교육에 소홀히 하고 귀하게만 길렀던 것 같습니다.

 

므낫세가 어느날 아버지 히스기야에게 물었을지 모릅니다.

아버지도 하나님을 잘 믿었을 때가 있었습니까?”

그 질문에 히스기야는 대답했을 것입니다.

그럼 네가 태어나기 전에 나도 하나님을 잘 믿었었지

그 말을 듣고 므낫세가 대답하였을 것입니다.

아버지,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요

 

므낫세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

아버지 히스기야에 대하여는 알 길이 없었습니다.

오직 자신이 태어난 이후의 아버지에 대하여만 알 뿐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를 보면서

무엇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까요?

 

자신이 자신에 대하여 말하는 것도 의미는 있을 것입니다.

주변의 가까웠던 사람들의 평가도 작게 여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녀들의 평가처럼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감동시킨 기도로 유명한

솔로몬의 가장 귀한 멘토는 아버지 다윗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부모의 가장 큰 상급은 자녀들에게 멘토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새생명교회 매월 마지막 토요새벽기도회.

그동한 함께 하지 못했던 많은 부모님들과 자녀들이 동참했습니다.

0희,  0미,  0훈,  0삭,  0은,  0지,  0권

0서, 0서, 0우, 0원, 0산, 0경, 0진, 0광, 0향

무려 다음세대들이 15명이 나와 말씀듣고 

먼저는 부모님과 어른들로부터 축복기도를 받고

이어 안수기도를 받았습니다.

새생명공동체의 미래가 밝은 것은

10월 한 달도 하나님의 은혜로 지켜주셨으니

11월 한 달도 하나님께 맡기겠습니다 라는 

그 간절함과 기대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법 많은 식구들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위의 글은 제가 설교중에서 한 번 인용하기도 한 내용입니다.

 

출처:

100주년기념교회 정한조목사님

목회자멘토링세미나 폐회예배 설교 중에서

유기성 목사님이 요약하여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