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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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Zero) 후기

  • 느헤미야강
  • 201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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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설교 ‘제로로 만든 후에야’를 피드백하면서
못다한 아쉬움과 더 깊이 마음속에 더 정리되고 묵상되는 것이 있었다.
대박은 고기 만선이 아니라
예수님만난것이 대박이라는 것을 말로 더 표현했으면 좋았을걸...
시간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파트와 풀타임으로 헌신한 것들을
구별하면 참 좋았을 걸 그랬다.
 
그렇게 묵상하고 난 뒤 너무도 좋은 묵상글을 발견!
묵상글이라기보다는 한편의 소설.
성경전체를 시간적 흐름과 베드로와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의심과 회의
그리고 다시 만나서 풀타임 제자로 헌신하기까지 여정을
이 기적사건과 연결해서 너무나 잘 표현 해 놓은 글이었다.
이찬영의 기적이야기이다.
 
다만 좀 길기는 하지만 긴 만큼 감동도 몇 배..
 
 
먼저는 ‘제로로 만든 후에야’ 후기 같은 글이다.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눅5:6)
 
베드로의 대박을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수님 때문에 만선이 되었기 때문이다.
잡힌 고기가 너무 많아 배가 가라 앉을 정도 였다니
부러워 할 만도 하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 대박 때문에 모든 것을 잃는다.
정확하게는 '모든 것을 버린다.'
아니제로’(Zero)로 만들었다.
베드로에게서 정말 대박만선이 아니라 대박이신
예수님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예수님 대박이다.
 
적어도 이 분야에서는 베드로 자신도 전문가라 자부할 수 있다.
지금 일어나는 일이 그냥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베드로는 알아 차렸다.
이 사건의 주인공예수님어떤 분이신지 알아 차렸다.
그리고 그 빛 앞에서 자신의 실상을 보고 두려워 떨며 외친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크신 분 예수께서 죄인된 자기를 버리지 않으시고
오히려 부르시니 감격일 수 밖에..
가장 귀한 것을 알고 그것을 얻으니
그가 가진 것이 크게 보일 리 없다.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라 을 떠난다.
 
이 만선의 대박은 희귀한 경험이지만
예수님이 대박임을 알 만한 순간은 오늘도 많다.
 
감추시려는 이 아니라 알리시기를 원하시는 주님께서
다양한 방법으로 당신의 존재를 알리신다.
 
여전히 고기 대박에 마음이 쏠려 있으면
무엇이 대박인지 알아 차리지 못하겠지만
웬만하면 만하다.
 
주님 앞에 떨림을 회복하고
덜 중요한 것들은 내려 놓고
주님을 따라 사는것
그것이 대박중의 대박이다.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눅5;11)
 
 
이어 이찬영의 기적이야기의 깊은 감동은 파일로 올려 놓습니다.
너무 길어서입니다.
길어도 한 번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