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영광과 고난의 상관관계

  • 느헤미야강
  •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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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7:1-13절 내용을 성경배경과 전후맥락, 학구적인 면에 더하여 묵상한 내용입니다.
 
엄청난 영광이
엄청난 고난을 이기게 하다
 
 
변화산 사건을 읽을때마다
많은 묵상들을 대할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있다.
하나같이 예수님이 변화된 모습을 제자들이 보았다는 것,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초막 셋을 짓고 여기에서 살자고 제안했고,
예수님은 그냥 내려오셨다는 내용이다.
우리도 그런 경험을 사모하면 좋겠다는 내용이다.
 
이와 동일한 본문 눅9;28절은
예수님께서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다고 되어 있다.
누가는 기도하러 가셨고
기도하는 중에 이런 변화가 있었다고 증언한다.
누가는 지속적으로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마태복음 16장은 베드로의 신앙고백뒤에
비로소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예고하셨다고 증언한다.
이어서 17장이 전개된다. 변화산 사건이다.
그러니까 이 사건은 예수님이 변화되었다는 것이 초점이 아니다.
누가복음 9;31절은
예수님께서 모세와 엘리야와 대화를 나누셨는데
그 내용이 예수님의 예루살렘에서의 죽으심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말씀한다.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고난을 이야기한 것이다.
고난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영광스러움을 경험하신 것이다.
 
그럼, 왜 다윗이 아니고 아브라함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모세는 율법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고난이 모세율법을 완전히 완성하시는 계기가 된다는 의미이다.
엘리야는 세례요한을 의미한다. 세례요한이 고난 받은 것처럼 인자도 고난 받으셔야 될 것이라고 하셨다.
 
왜 예수님께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하셨을까?
이것은 예수님의 죽음과 고난이
인간적인 면에서는 실패로 보이고 비참하게 보일지라도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중의 영광이었음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영광을 미리 체험하셨기 때문에
그 무서운 질고와 고통과 죽음도 참으시고
십자가의 길을 가셨던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했더니 전액 장학금이 나오더라.
졸업후의 진로에도 큰 영향이 있더라.
그것 아는 사람과 전혀 모른 사람이 공부하는 열정은 다를 수 밖에 없다.
 
더, 놀라운 말씀을 보자!
 
5절,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내 사랑하는 아들, 내 기뻐하는 자니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에서 임한 음성이다.
예수님의 세례사건은 온 인류의 죄를 대신 담당하는 사건이다.
어린양으로서의 제물되심의 사건, 구원의 시작과 연결된다.
 
그리고 17장에서 똑같은 말씀을 주신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고난과 십자가의 완성의 길을 마무리하는 길에서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말씀, 구원사건의 마침선언이라 할 수 있다.
 
세례 받으실때에는 구원을 위한 시작, 제물되심에
고맙고 기쁘셔서 하신 말씀이라면
십자가 감당하시기 직전에는 이제 다 왔다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역시 기쁨을 표현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아직 이루어진 사건이 아니기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하셨다.
 
결론은 마태복음 17장 사건은
고난과 영광을 대조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엄청난 영광을 먼저 체험하시고
그 다음에 엄청난 고난이 임하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건이다.
 
엄청난 영광을 경험하셨기에
엄청난 고난을 이기고 죽으시고
십자가를 지실 수 있었던 것이다.
 
바울이 이렇게 말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겪는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우리의 초점은 예수님의 변화만이 아니라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뒤에 올 큰 영광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오늘 믿음의 길에서
내가 만나게 될 수많은 고난은 고난으로 끝나지 않고
그 뒤에는 말할 수 없는 영광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오늘 내 삶속에서
어떤 고난이 주어진다할지라도 그것을 감당해 낼 수 있는
미리 맛본 영광이 내게 있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나 같은 인생을 자녀 삼아주신 것!
그런 나를 의롭다 여겨주신 것!
세상 사람 다 날 버려도 안 버리시겠다고
수 없이 많은 성경인물들을 동원하셔서 믿으라고 증거대시는 그 사랑!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던 구원의 확실성을 알게 하신 것!
정말 지금 내가잘 하고 있는건가?
의구심 생기고 낙심할때마다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사람을 붙여주시고!
이러 저러한 모양으로 사인을 보내주신 것 하나 하나!
그게 어떤 것보다도 내겐 하나님이 맛보게 해주신 영광이다.
 
하나님 주신 사인 많이 많이 모아두고 마음에 쌓아두어
힘들고 낙심될때마다 꺼내 두고 먹기도 하며
바라만 보아도 좋은 그런 일들 많이 많이
만들어 놔야 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고난당하는 이들에게
곧 예수님이 오실거야 라는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던것처럼...
그러나 영광때문이 아니라 고난을 감당하기 위한 영광이었듯이
오늘 보내신 자리에서 내가 고난당하고 
수고하며 헌신해야 할 자리, 영역이 무엇인지 살피는 것도
중요함을 깨닫는다.
 
오늘 예수님을 마음에 꽉 꽉 눌러서 채워놔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