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내가 그럴 줄은 몰랐습니다

  • 느헤미야강
  • 20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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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럴줄은 몰랐습니다
(내 안에 있는 발람)

 
성경을 보면서 실패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모습에서 나를 배제하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적어도 는 저 실패하여 하나님께 징계받는 자들보다는
신앙적인 면에서 모범적이지 하며, 
스스로 의로움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적어도 목사이니 덜 하다고...
 
누구나 다윗이고
누구나 모세이고
누구나 다니엘이라고 하면서
누구도 질투심에 노예가 된 사울이라 하지 않고!
누구도 출애굽하여 광야를 떠도는 도중 모세를 대적하는  이스라엘 백성이라 하지 않고!
 
누구도 물욕에 약한  발람이라 하지 않습니다.
누구도 명예에 약한 발람이라 하지 않습니다.
누구도 욕심에 눈 어두워 하나님을 잃어버린 발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과연 는 어느 편에 더 속할까요?
 
날마다 넘어지는 를 봅니다.
날마다 실수하는 를 봅니다.
아예, 어떤 날은 빛은 아니 보이고 어둠 속에 헤매이는  자신을 볼 때도 있습니다.
발람이나 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지요.
짐승 나귀의 입을 빌려 하나님의 뜻을 전해도 알아듣지 못하고
그것도 모라자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길을 막아서도 눈이 멀어보지도 못하는
자신은 아닌가 해서 말입니다.
 
세상이라는 거대한 유혹의 덩어리는
얼마나 눈에 아름답고
얼마나 귀에 그럴듯한지
금방 로 하여금 영적인 세계에 눈멀고 귀 멀게 합니다.
그러고보니 내가 발람이구나.
내가 발람일줄은 몰랐습니다.
내가 그럴 줄은 몰랐습니다.
 
오늘도 안의 성령님은 세상으로 달아난 를 근심하여
나귀와 사자를 통해 발람을 붙들듯이 말씀으로 를 붙드십니다.
차분히 말씀 안에 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