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그때도 하나님은 일하셨습니다.

  • 느헤미야강
  • 2015-07-26
  • 1,359 회
  • 0 건
 
 
밀하게,때론 러나게
 
 
 
 
 
그때도 하나님은 일하셨습니다.
 
 
 
 
‘목사님, 낯선 땅 이곳에서
목회하시는 것 어려우시죠?
지난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때
목사님 얼굴이 많이 어두우시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중략 -
 
‘안색이 어두우신것보니
뭔가 힘든일이 있으신가보다.
그러면 안되는데...
목사님 힘내시도록 내가 뭐를 할 수 있을까?
작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말씀을 열심히 집중하여 듣고,
들은 말씀 더 들어보고
어떤 일이라도 동참하고 따라가야 겠다.’

아무래도 천사를 만난것이 틀림없습니다.
 
아, 그때 그분이 그래서 그랬구나.
이제야 상황이 이해되고
부족한 한 사람을 세우기 위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동역자로
그렇게 붙여주시는구나.
 
대화를 하는 내내 가슴속 울림이 있었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그러셨구나.
참 힘들다 여긴 그때도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셨구나.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은밀하게 때로는
적당한 때에 이렇게 드러나게도 하셨습니다.
 
그 대화가 제게는 이렇게 들렸습니다.
 
“너는 혼자가 아니야!”
 
그러니 힘되었던 말이 한 두 가지였을까?
 
‘목사님!
이 땅이 여러모양으로 척박한 환경입니다.
땅이 좋으면 무엇을 뿌려도
적당하게 뿌리를 내리기만 해도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땅이 척박할 수록,
광야나 사막일수록 생명이 살려면
뿌리를 물이라는 생명선에까지
깊이 내려야만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심령이 잘 준비된 이들일수록
말씀을 던져주기만해도 잘 자라지만
그게 아니라면
더 깊고 바르고 분명하게 던져주어야 합니다.
아스팔트길에도 갈라진 틈으로
생명의 씨앗이 비집고 들어가면
그 안에서 싹이 나듯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울수록,
척박하다 여길수록
이 땅에 필요한 것은 생명입니다.
이 땅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면 다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면 족하다.
그것을 가르쳐주고 보여주는 일입니다.
그 일이
우리 교회안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만남이 대화가
사람을 힘들게 할 수 있으나,
누군가에게서는 힘을 얻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서로 살게 하는 대화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