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환란의 때에: 목회서신 2

  • 느헤미야강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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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새생명교회 성도님들께 문안합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315일 주일예배를 오전10시와 오후2시에 함께 모인곳에서

혹은 가정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새생명교회를 포함하여 많은 많은 교회가

한국과 세계 각 나라마다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새생명교회도 Richmond hill Unite Church의 결정에 따라

당분간 늘 예배하던 곳에서 예배당에서 예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주일이면 정한곳에서 예배할 수 있었던 성도님들에게

이 사실이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었을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혹은 벌써 이러한 조처가 있어야 했을 것이라며

몸으로 마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적 자가 격리 방식을 취한 분들도 계실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상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한 것으로만 생각했지만

그 당연한 것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큰 선물이지 싶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같은 315일 주일예배를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해주신

공간에서 오전 10시 예배를 잘 드렸습니다.

그리고 교회 스텝들과 동권형제의 큰 수고가 있었습니다.

오전 10시에 예배 영상을 촬영하고, 긴급히 집으로 달려가

편집, 자막작업, 렌더링, 업로드까지 거의 3시간 동안의 긴박한 작업을 거쳐

157분에 유투브에 영상을 올려 성도님들이 2시에 영상으로 예배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소망하는 것은은 빠른 시간내에 모든 삶이 정상적으로 되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정부와 동향과 RHUC 교회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상황을 공유하겠습니다.

성도님들께서는 믿음의 사람답게 지혜롭게 기도하며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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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새생명교회 예배 안내입니다.


- 주중 새벽기도회: 없음

, 교회 홈페이지(www.lifeisnew.org)를 통해 생명의 삶 내용을 올려 놓도록 하겠습니다.


- 수요저녁기도회, 토요새벽기도회: 있음

장소: Gemma Canada Office

주소: #203 - 370 Steeles Ave. W Thornhill (& 스틸 H마트 2)

, 자원하시는 분들만 예배를 드리시면 되겠습니다.


22일 주일예배도 오전 10시에 같은 장소에서 드리고 영상을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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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로서 매주 드리는 예배처소에서 예배할 수 없다는 것이

매우 속상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앞에 교회가 함께 고민하고 참여한다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지금은 우리 믿는 이들에게 매우 어려운 때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러하기에 더욱 우리는 이때를 잘 분별하고 힘껏 이겨내야 합니다.

이겨내고 넘어가는 방식이 믿음의 사람답기를 소망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없는 환난의 때에

함께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았습니다.

사도들은 믿음의 시련을 겪는 교회들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실족한 믿음의 형제자매들, 신앙의 회의에 빠진 이들을 격려하고 위로함으로써

다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게 했습니다.

그들은 승리했고, 지금 우리가 함께 모여 떳떳하게 예배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논쟁하고 반목하는 일이 아니라,

함께 격려하고 위로하며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일입니다.

이런때 일수록, 누군가를 판단하고 비판하기보다,

더욱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묵상하고, 기도로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환난이 지극히 크다 해도 우리 주님보다 크지 않으며,

결국 우리는 어떤 환난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으로 말미암아 이겨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무엇도 저와 여러분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음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상황을 넉넉히 이길 능력을 얻어,

형제자매를 격려하고 세상을 위로하여,

그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이끄는 우리 새생명교회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주는 평안이 저와 여러분 가정에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새생명교회 담임목사 강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