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크리스찬 주간신문 / 미션 토론토 게시된 담임목사 칼럼입니다.

富興: 富(재물이 많고 넉넉하다, 풍성하다, 재산이 많음), 興(흥하다. 잘되다). 사람과 재물이 넉넉하여 흥하여 진 것.

復興: 復(다시, 돌아오다, 돌려보내다, 뒤집다), 興(흥하다. 잘되다).  한때 잘되었는데 무너졌거나 길을 잃은 것을 돌이켜 다시 원 상태로 돌려 놓는 것.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부르셔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하셨다. 이것은 에덴동산에서 친히 세우신 첫 번째 가정에게 주신 언약(명령)이다. 하나님은 가정을 통해서 온 세상에 하나님나라가 확장되기를 원하셨다(창1;27). 이 언약은 노아의 홍수 이후 세상을 다시 시작하실 때노아의 가정에게도 동일하게 주신 명령이다(창9:7).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 그 자녀, 후손 대대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행하도록’(창18:19)부르셨고, 이 언약은 이삭, 야곱, 모세를 통해 주신 쉐마(신 6:4:9)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성취되었고, 우리에게 동일한 사명으로 주어졌다.하나님의 복음 설계도는 ‘하나님의 언약’이 가정을 통해서, 나와 자녀와 후손, 모든 세대로 이어져 온 땅에 충만해지는 것에 있다. 부모가 자녀를 제자 삼고, 자녀가 그 자녀를 제자 삼는 세대간 제자 삼는 부흥을 기대하셨다. 신약의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와 가정의 동역을 통해서 이 그림이 완성되기를 원하셨다. 영적 제사장인 아버지가 가정안에서 회복되고, 회개하며,부부, 부모와 자녀안에서 소통이 있고 회개가 일어나는 세대간 부흥을 설계하셨다. 

부흥은 하나님의 설계도대로 교회와 가정이 잃어버린 원안에 다시 조첨을 맞추는 일에서 시작된다.그런 의미에서 교회와 가정의 존재 이유는 富興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이 대대로 전수되는 復興에 있다. 그동안 교회와 많은 목회자들의 헌신과 수고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가정의 본질을 놓친 부분이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이제라도 가정이 성전 되게 하고, 부모들이 가정의 영적 제사장이 되며, 자녀를 제자 삼는 수고와 땀방울을 흘려야 한다.  

또한 오늘날 전통적인 가족개념의 다변화속에서 교회는 누구에게나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가능함을 믿으셨기에 모든 세대에게 사명으로 주셨다. D6 비전은 좁은문, 좁은 길로 가는 통로이기에 용기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설계도에 들어가면 그 길에 들어선 ‘자’만 아는 설레임과 행복, 기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