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하나가 되는 공동체 구원의 감격과 거듭난 기쁨을 나누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 받은 삶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예배 순서 변화

  • 최고관리자
  • 2024-04-27
  • 167 회
  • 0 건

1. 우리 교회는 오랫동안 지금의 예배순서의 틀을 중심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경배와 찬양을 예배전,후로 넣기도 하고, 광고를 설교전,후에 하기도 했습니다. 경배와 찬양을 입례송 이후로 부른 것은 경배와 찬양은 예배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온 교우가 함께 찬양하기를 원하지만 찬양이 끝난 뒤 오는 경우가 많아 그렇게 했습니다. 이제 찬양에 대한 이해가 많이 공유된 것으로 알고 입례송 전에 부르고 있습니다. 6월부터는 경배와 찬양을 입례송 10분전에 부르고자 합니다. 우리가 부르는 경배와 찬양의 시간은 젊은이들이나 열린예배 때문에 드리는 것이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찬양은 예배의 본질이기 때문에 부른 것입니다. 

2. 우리 교회는 입례 찬송으로 하나를 정하여 오래도록 불렀습니다. 입례 찬송은 예배자들의 마음과 영혼을 하나님께 향하게 하려는 찬송입니다. 우리교회는 여러해 동안 임재찬양을 불렀습니다. 이제 6월부터는 새로운 입례 찬송을 부르게 될 것입니다. 새로 부를 임재 찬송은 우리 주 하나님”(새찬송가 14)이라는 찬양입니다. 이 찬양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유투브에서 찾아 들으시면서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경배와 찬양때 같이 불러 보는 시간도 가지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6월 첫 주일부터 모두가 한 목소리로 우렁차게 찬송하기 위한 것입니다. 

3. 우리 교회는 그동안 경배와 찬양 시간이 있어 본 예배때에 찬송가를 많이 부르지 않았던 편입니다. 앞으로 예배안에서는 찬송가를 조금 더 많이 부르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복음성가를 가볍게 여기거나 소홀히 여겨서는 아닙니다. 찬송가는 기독교 교회역사속에서 오랜 전통을 가지고 현재까지 지속되어 왔습니다. 찬송가에는 각 나라의 민요나 동요들이 들어와 자리한 것도 많고, 요즘에는 복음성가로 불렀다가 들어온 것들도 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교회전통안에서 함께 고백하게 되는 찬양이라면 복음성가이든 민요이든, 동요이든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단 주제나 가사가 십자가 사랑과 은혜, 사랑, 구원, 사명, 제자도, 전도,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예배에 필요한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면에서 우리는 찬송가를 귀히 여길 필요가 있습니다다음세대들이 복음성가는 많이 알고 있으나 정작 교회의 중요한 전통으로 내려온 찬송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찬송가가 교회예배에서 자주 불러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4. 사도 요한이 밧모 섬에서 본 환상에 의하면, 하나님의 보좌에 수많은 천사와 의인들이 둘러 서서 찬양과 경배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 찬양과 경배는 영원히 지속되고 있습니다임사 체험을 통해 죽음 너머의 세계를 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증언하는 것은 빛과 소리입니다. 태양빛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찬란한 빛을 보았고, 온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는 감미로운 음악 소리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사도 요한이 환상으로 본 것과 임사 체험자들이 본 것이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5. 종종 어떤 분들은 하나님나라에서 영원히 찬양만 하고 있다면 그 삶이 얼마나 지루할 것인가?”라고 질문합니다. 작년 2월에 애즈베리 대학에서 일어난 부흥 운동을 보면서 우리는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기 채플 예배가 끝난 후 몇 사람의 기도 모임으로 시작한 그 예배는 신비한 힘에 사로잡혀서 밤낮 계속 되었습니다. 아무도 계획하지 않고 아무도 통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도와 찬송과 간증이 이어졌습니다. 그 집회는 18일 동안 이어지다가 학교 측의 결정으로 인해 중단되었습니다. 그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전역에서 순례자들이 모여 들었고, 외국에서도 찾아 왔습니다. 그들 중에는 그곳에서 수일 동안 머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자리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드린 예배는 자신의 의지로 드린 것이었는데, 그곳에서는 위에 있는 힘에 사로잡혀 드리는 예배 였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하나님 나라에서의 예배가 저런 것이겠구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의 존재가 온전히 변화되면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에서 최상의 행복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거룩한 희열로 가득 찰 것입니다. 그런 예배라면 한 순간이 천년과 같을 것이고 천년이 한 순간과 같을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믿는 이들이 이르게 될 궁극적인 목적지입니다.

6. 우리가 이곳에서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지속되고 있는 예배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에서 예배하는 동안에도 성령에 사로잡혀 전심으로 예배 하기를 소망합니다. 예배시간에 찬송을 부르는 일, 새로운 입례 찬송이 우리 모두의 예배를 돕는 도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